[마켓뷰] TSMC 호실적도 국장엔 호재 아냐... 코스피, 사흘 연속 밀리며 2600선 내줘

오귀환 기자 2024. 10. 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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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스피지수는 사흘 연속 내리며 2600선도 지키지 못했다.

실적 발표 시기를 앞두고 뚜렷한 호재가 없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TSMC 호실적 발표가 있긴 했지만, 간밤 미국 증시가 TSMC 덕에 강세 출발했다가 막판 상승분을 반납하자 우리나라 증시도 힘을 얻지 못했다.

한편 국내 주요 기업들은 다음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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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호실적에도 반도체株 속수무책
외국인, 삼성전자 28일 연속 순매도
코스닥, 콘텐츠·바이오 일부만 상승

18일 코스피지수는 사흘 연속 내리며 2600선도 지키지 못했다. 실적 발표 시기를 앞두고 뚜렷한 호재가 없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TSMC 호실적 발표가 있긴 했지만, 간밤 미국 증시가 TSMC 덕에 강세 출발했다가 막판 상승분을 반납하자 우리나라 증시도 힘을 얻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양 시장 모두 순매수로 대응했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8포인트(0.59%) 내린 2593.82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날보다 0.26% 오른 2616.04로 개장했으나, 장 초반 하락 전환해 오후까지 점차 낙폭을 키웠다. 거래대금은 8조1000억원에도 못 미치며, 이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652억원, 906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4794억원을 팔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의 호실적에도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84%, 4.44% 하락하며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현대차(-0.42%)와 LG에너지솔루션(-2.14%)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31%, KB금융은 0.75%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0.11포인트(1.32%) 하락한 754.95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신규 상장주가 2개나 있는 등의 영향으로 7조원을 넘어서며 활발했지만, 코스닥에서 거래 중인 1683개 종목 중 1168개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4억원, 2103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248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전반도 약세를 보였다. 시총 1위 알테오젠 홀로 0.65% 상승했다. 리노공업은 7.06%, 삼천당제약도 4.37% 내렸다. 이밖에 엔켐(-3.23%)과 휴젤(-2.9%), 에코프로비엠(-1.98%) 등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신규 상장주인 와이제이링크와 인스피언은 각각 공모가 대비 81.67%, 31.83% 상승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반도체와 대형주 위주로 현선물 모두를 순매도했고, 특히 삼성전자는 28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기록을 경신했다”며 “코스닥은 미디어·콘텐츠와 제약·바이오 등 특정 업종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주요 기업들은 다음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22일 현대건설을 시작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가 23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4일엔 SK하이닉스와 LG전자, KB금융, 그다음 날엔 신한지주와 현대모비스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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