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콕] 김여사 친오빠라면, 문제 되나 안 되나?

2024. 10. 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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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1대 비례, 22대 화성정),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 진행자 > 한 주 동안 정치 현장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의미 있는 한 장면 한 마디를 콕 집어서 분석하는 [정치콕]입니다. 오늘은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모셨습니다. 정광재 대변인은 정치콕 처음이시죠.

◎ 정광재 > 네, 안녕하세요. 정광재입니다.

◎ 진행자 > 네, 어서 오세요.

◎ 정광재 > 애청자로 있었는데 이렇게 방송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제가 마지막에 뉴스외전 나왔던 게 한 4월 정도였던 것 같아요. 오랜만에 왔습니다.

◎ 진행자 > 자주 불러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그럼 뉴스외전이 뽑은 이번 주 키워드부터 보시겠습니다. ‘우리 오빠’인데요. 이번 주 화제가 된 단어였습니다. 준비한 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 명태균 (어제, 유튜브 '정규재tv') > 그 ‘오빠’가 문제 된다고 저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고요. 여사가 저에 대한 신뢰하는 부분에 대해서 올린 거거든요. - 정규재 > 다시 한 번 누굽니까? - 명태균 > 김건희 여사의 오빠라니까요. - 정규재 > 친오빠? - 명태균 > 네, 김진우.

-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YTN라디오, ‘배승희의 뉴스파이팅’)> 문자메시지 내용에 ‘나는 당신을 믿는다, 당신만 믿고 있다’ 그런 내용이 나오잖아요. 본인은 이걸 보여주는 게 목적이었을 거예요. 그 사람은. 거기 나오는 ‘오빠 이거는 … - 배승희 > 오빠가 중요한 게 아니었네요.

- 윤여준/전 환경부장관 (그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대통령실도 참 다급하니까 얼마나 곤혹스럽겠어요. 하루도 멀다고 저런 게 나오니까. 그러니까 수습은 해야 되고 뾰족한 방법은 없고 그러니까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서 그 오빠가 바로 이 오빠라고 얘기했는데 그걸 본인이 믿어줘야 말이죠.

- 이준석/개혁신당 의원 (어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저 말고도 복수의 증언자가 나랑 있을 때도 오빠란 표현을 쓰는 걸 봤는데 라고 증언하고 있거든요. 저는 제가 대통령 내외랑 같이 있을 때 그 표현을 쓴 걸 기억하고요.

◎ 진행자 > 여권을 흔들고 있는 핵심 인물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은 카톡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김 여사가 말하는 철없는 오빠가 누구냐 때 아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에서 이례적으로 빠르게 답변을 내놨습니다. 김 여사의 친오빠를 뜻한다, 그런데 보수 언론에서도 국민들이 믿겠냐 이런 칼럼까지 내놨습니다. 답변이 오락가락하던 명 씨 친오빠 맞다, 또 이렇게 뒤늦게 얘기를 해요. 우리 대변인님 오빠 논란 어떻게 보십니까?

◎ 정광재 > 씁쓸합니다.

◎ 진행자 > 씁쓸하다.

◎ 정광재 > 소모적인 논란인데 사실 이 첫 보도가 나온 이후에 대통령실에 프레스 가이드가 나왔어요. 그게 여기서 말하는 오빠는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다, 그리고 사적인 대화였다 이렇게 얘기했을 때 저도 그 첫 페이지만 보고는 야 이거 믿을 사람이 있을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후에는 제가 정말 믿을 만한 사람들하고 취재를 하고 내용을 들어보니 아주 후술하더라도 짜맞추기 어려운 정도의 디테일한 설명들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또 명태균 씨가 일부 기자들에게는 이 오빠는 진짜 친오빠다라는 요지의 얘기를 하고 또 다른 매체는 다른 사람들이 대통령이라고 다 하니 그렇게 합시다 이렇게 얘기하는 걸 보고 메신저가 굉장히 신뢰를 얻기 어렵다라고 생각했고요. 또 하나는 근데 이 문제를 간단히 볼 수 없는 것은 논어 안연편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무신불립이라고요. 위정자와 백성 간의 신뢰가 없으면 국가가 설 수 없다고 했는데 어쩌면 대통령실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그만큼 위기 상황까지 온 것은 아닌가 아무리 객관적인 설명을 내놓더라도 국민들이 그것을 실체적 진실로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대통령실에 대한 쇄신 혁신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셨어요? 오빠 논란.

◎ 전용기 > 사실 저 카톡을 보면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바이든 날리면 시즌2다라는 내용을 사실 페이스북에 또 썼습니다. 그 정도로 저도 신뢰할 수 없었을 거고 많은 국민들께서도 신뢰할 수 없는 지점 바로 이 부분이 대통령실의 무능과 독선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 저는 그 생각까지 했습니다. 사실 너무 화들짝 놀라가지고 급하게 대응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통령실에서 어떠한 논란이 나왔을 때 대응을 하는 방식은 모든 팩트체크가 다 된 이후에 대통령실의 논평 한마디로 모든 상황이 정리가 될 수 있을 때 그때 논평을 내고 이 문제들을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거든요. 그러나 대통령실에서 바로 이렇게 이례적으로 화들짝 놀라서 대응하는 것을 보면서 대통령실이 오히려 이런 부분에서는 공백을 보여주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실이 국민들께 신뢰를 잃어가는 그런 상황을 지금 실시간으로 보고 있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전 의원님이 대통령실에서 팩트체크를 다 한 다음에 대응을 했느냐 이 말씀을 하셨는데 이 해명이 나오니까 그럼 김건희 여사에게 물어보고 해명하는 건가 이런 질문들이 많이 나왔어요. 기자들 사이에서도 나오고 국민들 사이에서도 나오거든요. 전에도 대통령실이 해명했다 논란이 있었던 적 있잖아요.

◎ 정광재 > 이번 해명은, 그러니까 여기서 친오빠라고 한 해명은 김건희 여사에게 본인에게 확인하지 않고는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발표하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에게 확인을 받았다고 저는 확신을 하는데 근데 문제는 이런 거죠. 명태균 씨는 지금 이 자신이 갖고 있는 아마 캡처본이든 텔레그램 메시지든 매일 밤 살펴보면서 어떤 걸 공개해야 내 얘기에 가장 신뢰성을 실을 수 있고 대통령실이 얘기하는 것에 흠집을 낼 수 있나 아니면 국민들에게 그런 관계가 실제로 존재했다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나 고민할 텐데 반대로 대통령실은 그런 것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의 정보 비대칭성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명태균 씨는 이 사안에 대해서 굉장히 잘 알지만 김건희 여사는 이 사안에 대해서 명태균 씨만큼 그렇게 치열하게 살펴보지 않을 거고요. 그게 또 대통령실 공적 영역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또 그것이 100% 다 전달되기도 어렵고 그래서 이 과정을 보면 하여튼 명태균 씨가 굉장히 유리한 협상 고지에서 대통령실을 협상장으로 잘 나오게 하려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 진행자 >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대통령실이 해명하는 방식 아까 팩트체크 말씀도 하셨는데

◎ 전용기 > 이재명 대표가 만나자 할 때는 한 700일 걸렸습니다. 근데 명태균 씨가 입 하나 여니까 1시간 만에 이렇게 대응하는 모습 보면서 분명히 무언가 또 있다라는 생각을 했었던 겁니다. 그러니까 명태균 씨도 지속적으로 언론 보도를 통해서 나는 자신 있다 당신들 자신 있으면 들어와라 이런 식으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심지어 우리 조금 전에 말씀을 했던 것처럼 김유정 전 의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갑자기 김재원 최고가 사라졌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들을 봤을 때 확실히 대통령실과 명태균 씨 사이에는 무언가 모종의 관계가 있다라는 것을 저는 방증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대통령실에서 정말 예의주시하고 있는 부분 같습니다. 만약에 명태균 씨가 여기에서 공적개입과 관련된 내용들을 하나 더 이렇게 풀거나 이런 내용에 대해서 주장을 했을 때 정말로 대통령실에서 어떻게 나올지 저는 궁금한 지점이다 이 정도까지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아까 대변인님이 대통령실에서 그거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입당 전에 있었던 사적 대화다, 이렇게 선을 그었어요.

◎ 정광재 > 네.

◎ 진행자 > 정말 그렇게 선을 그을 수 있을까, 사적 대화로 선을 긋는 것인가 어떻게 보세요?

◎ 정광재 > 사실 공개된 캡처 화면만 놓고 보면

◎ 진행자 > 그것만 놓고 보면.

◎ 정광재 > 여러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게 공적인 영역에서 이루어진 것인지 사적인 영역에서 이루어진 것인지 쉽게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실 관계자의 설명을 들어보면 이런 상황인 거잖아요. 김건희 여사가 친오빠와 함께 명태균 씨를 만났고 이 과정에서 명태균 씨에 대해서 명태균 씨가 하는 얘기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약간 불쾌한 이야기를 하니까 명태균 씨가 그 부분에 대해서 돌아서서 여러 가지 안 좋은 얘기를 하니까 그 사과 과정에서 나왔던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그 정도까지는 유력 대선 후보이긴 했지만 사적인 과정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게 대선 후보가 된 이후에 대선 전략을 짠다거나 인선을 개입하려 했다거나 이랬다면 공적인 영역으로도 볼 수 있겠죠.

◎ 전용기 > 민주당과 김민석 최고위원께서 말씀하신 게 오빠가 우리 오빠가 윤석열 대통령이면 바보고 그리고 친오빠면 농단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어디까지가 공적 대화고 어디까지가 사적 대화인지 분간을 할 수가 없다라는 지점이거든요. 사실 지금 친오빠 같은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그러니까 대선 이후에도 어디에 많은 개입을 했다라는 의혹들이 지속적으로 제기가 됐던 것이고, 여기에서 대통령실은 일언반구 하지 않으셨어요. 실제로 그런 개입은 없다라고 일단락하고 갔는데 저렇게 명태균 씨를 많이 신뢰하는 김건희 여사가 실제로 친오빠와 관계가 있고 그리고 심지어는 그때 당시에 대표였던 이준석 대표까지 이름을 언급하면서 대화를 했던 맥락들을 봤을 때는 친오빠가 실제로 여러 군데에 개입을 했다라고 하는 또 다른 의혹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확실히 비판받을 지점이 있다라고 보는 것이고요. 사실 대통령께서 사적인 대화다, 입당 전이다, 이 정도 말씀하셨으면 저희 입장에서도 그냥 비판은 하겠지만 넘어가실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과거에 체리따봉을 보내셨을 때도 그 정도는 사적 대화다라고 넘어갈 수 있었는데 이것은 대통령께서 사적 대화를 하신 게 아니고 여사께서 사적 대화를 하신 것이고 지금까지 관계를 이어갈지 말지도 지금 나오지 않은 상황 아닙니까? 여기서 여사의 역할이 얼마나 되느냐, 조금 전에 민주당이 기자회견한 것은 윤석열 정부가 아니고 거의 김건희 정부다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 카톡 대화 내용에 보면은 이준석 의원 이름이 나와요. 그러면 야당에서는 그래요 이 오빠가 친오빠여도 문제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럼 친오빠가 왜 명태균 씨하고 만나고 어떤 개입을 한 거 아니냐 이렇게 보는 거거든요.

◎ 정광재 > 그런데 저는 이게 친오빠라고 했을 때는 정치적 파장이 그렇게 클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윤석열 대통령을 이야기한다라고 한다면 보수 정당에서 유력 후보로 나왔고 그리고 또 우리가 이 윤석열 대통령을 뽑아서 정권을 창출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원색적으로 평가를 했다고 한다면 지지자들도 상당히 실망이 크겠죠. 근데 친오빠가 이분이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아직 경선이 이루어지기 전에 이 시점이 거의 그런 정도로 추정이 되고 있잖아요.

◎ 진행자 > 추정하는 거죠.

◎ 정광재 > 그런 상황에서 사실 선거를 제일 처음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은 가족들이고 그 이후에 본격적인 후보가 되면 이게 공당의 영역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당이 많은 부분들을 다 커버를 하게 됩니다. 근데 그 본격적인 후보가 되기 전에 가족 중에 일부가 거기 관여했다고 해서 그것을 국정농단이라고 할 수 있는 건지 국정이라는 것은 운영할 수 있는 권력이 생겼을 때 국정을 운영하는 건데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 국정농단이라고 할 수 있는지 저는 의심이 듭니다.

◎ 진행자 > 야당의 과한 해석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전용기 > 저는 친오빠면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보는 겁니다. 당시에 그러니까 대선 정국이었고 입당 전에 모든 논의가 끝났고 그 이후는 관계를 끊었다면 문제가 안 생기겠지만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와 관련된 내용에서는 지속적으로 국정에 개입을 했을 수도 있다라는 의혹들이 나오고 있었고 민주당에서 문제 제기를 해왔던 부분이거든요. 이것도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서 친오빠와 저렇게 깊은 대화, 이준석 대표까지 거론하고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눴던 것에 대해서는 저희의 의심이 오히려 확신으로까지 변할 수 있다 이런 지점에서 저희는 농단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씀을 드렸던 겁니다. 여기에서 저는 오히려 우리 정광재 대변인과 반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오빠였고 저런 원색적인 비난, 저는 원색적인 비난이라고 보지는 않거든요. 그런 내용이 나왔다면 오히려 그때 대통령 후보가 조금 겸손하지 못하고 과한 발언을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바로잡는 역할로서 김건희 여사가 바로잡을 수 있었다고 봐요.

◎ 진행자 > 표현을 좀 그렇게 하면서도

◎ 전용기 > 표현을 하면서도 충분히 겸손하게 그런 의도는 아니니까 조금 좋게 봐주세요라는 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었는데 오히려 이것이 친오빠라고 나오니까 또 다른 문제가 저는 생길 거라고 봅니다. 과거에 고려시대도 그렇고 조선시대도 그렇고 새로운 문제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외척은 항상 배제를 해왔었거든요. 그런데 여기에서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가 나오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더 큰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하고 지켜볼 수밖에 없는 거죠.

◎ 정광재 > 저는 그런데 딱 한 가지 말씀만 드릴게요. 김건희 여사의 오빠와 관련한 의혹이 그렇게 많이 있다면 이건 국정감사에 왜 그런 의혹들 제기하고 충분히 검증하지 않죠? 사실 김건희 여사의 오빠가 경선 전에 일부 조언을 하고 관여했을 수 저는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제 선거를 치르는데 있어서도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와서 처음에 돕는 거거든요. 근데 그 이후에 권한이 생겼을 때 그 사람이 사적인 감정으로 권한을 행사하면 그게 문제지만 처음에 선거를 돕는 과정에서의 일이라면 그게 왜 문제가 될지는 저는 의문인데요.

◎ 전용기 > 일정 부분 동의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의혹을 제기하고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국정감사에서 실제로 많이 증인으로 신청을 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도 수차례 증인으로 신청을 했는데 안 나오세요. 그래서 동행 명령을 보내느냐 안 보내느냐 이 논란까지 있는데 저희도 사실 정광재 대변인 말씀처럼 실제로 선거 전에 이 논란을 종식시키고 마무리했다면 문제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나오는 이유들은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했거나 혹시나 개입했다면 이 부분은 농단으로 번질 수 있다라고 경고를 하는 거죠.

◎ 진행자 > 친오빠여도 문제가 된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거고, 근데 명 씨가 아까 대변인님 잠깐 언급을 하셨는데 캡처해둔 카톡이 2천 장이 넘는다 그래요. 그러니까 대통령실에서는 사적 대화다 이렇게 선을 그으니까 그럼 공적 대화도 공개할까,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럼 대통령실에서 어떻게 반박을 하거나 해명을 해야 되는데 그렇게 속 시원한 반응은 안 나오는 것 같아요.

◎ 정광재 > 저는 제기된 의혹 하나하나에 반응하면서 오히려 명태균 씨의 페이스에 끌려가는 거 아닌가 싶어요.

◎ 진행자 > 오히려.

◎ 정광재 > 그래서 대통령실이 이번 논란에 지나치게 빨리 참전하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측면이 있다고 보는데 조금 기다리면서 명태균 씨가 가진 카드가 무엇인지 다 본 후에 그 다음에 어제 최고위에서인가요?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이 있다면 그것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도 적극 협조해 달라는 말씀을 드렸잖아요. 대통령실에서도 이런 의혹이 충분히 제기됐을 때 다 정리해서 이런 과정이 있었고 그 이후에 공당의 후보가 된 후에는 정리가 됐고 더욱이 대통령 당선 후에는 확실하게 거리를 뒀다 이런 국민이 믿을 만한 설득력 있는 수준의 설명을 내놨을 때 이번 논란이 종식될 수 있다고 봅니다. 괜히 지금 명태균 씨가 내놓는 언론 플레이에 끌려갈 필요는 없다고 보거든요.

◎ 전용기 > 저도 같이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대통령실에서 대응을 했던 것이 섣불렀고 그리고 오히려 국민의 신뢰를 하락시켰다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반대로 이야기를 해서 오히려 명태균 씨가 그런 카톡 내용들을 공개를 했고 대통령실에서 팩트체크를 모두 다 해서 정확하게 이 해당 문제를 정리하고 갔다면 이렇게 큰 논란까지 벌이지 않는데 섣부르게 대응을 하다 보니 오히려 명태균 씨가 공개한 이 카톡이 사실이다라는 것까지 사실 국민들께 알려줘 버렸거든요.

◎ 진행자 > 카톡에 있었구나, 이걸 다 알았다는 거다.

◎ 전용기 > 예를 들어서 명태균 씨가 공개를 했는데 대통령실에서 팩트체크를 하고 있다 시간을 조금만 벌었었다라고 한다면 반대로 이게 거짓말일 수 있다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라고 많은 정치평론가들이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대통령실에서 섣부르게 이것은 친오빠라라고 얘기를 해주니까 아, 실제로 명태균 씨와 김건희 여사의 카톡이 있었구나. 그리고 명태균 씨가 주장하는 것이 대부분 사실이구나라는 생각을 국민들께 알려준 꼴이 됐다는 거죠. 거기에서 대응으로서 정말 국민들에게 신뢰를 많이 잃었다. 대통령실 보좌진들 비서진들의 공백이 심화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는 겁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에서는 명태균 씨에 대해서 선거 브로커다 사기꾼이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해요. 근데 우리 전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사람하고 대통령 부부가 가깝게 지냈나? 이런 게 좀 확인이 된 부분도 있어요. 그리고 명 씨가 내가 아는 유력 정치인이 25명이 돼, 막 이런 얘기를 해요. 근데 명태균 씨 보면 전과도 많고 막 그렇잖아요. 이런 사람하고 어울렸을까 이렇게 볼 수도 있잖아요.

◎ 정광재 > 근데 우리가 처음 만나서 소개할 때 혹시 전과 있으세요? 제가 전과 기록 한번 떼 봐도 되겠습니까? 이러지 않잖아요. 명태균 씨가 나름 지역 정치를 하는데 있어서는 여론조사 업체와 이렇게 여러 관계를 맺으면서 정치 신인들에게는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까지 간 것 같아요. 그리고 어느 순간엔가 중앙 정치에서 유력 정치인들과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은데 그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람들이 누굴까. 지금 살펴보면 김영선 전 의원이 될 수 있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명 씨에게 어떤 크레딧을 줄 수 있는 장치가 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통령도 만나고 대통령이 야기를 듣고 믿을 만한 사람이고 이야기도 들어볼 구석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저는 지금도 생각하기는 공당의 후보가 된 이후에는 그전만큼 경선 과정에서만큼 명 씨의 이야기가 대통령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줬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처음에 경선 후보가 되면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요새 최근에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명 씨가 하는 이야기들이 귀가 솔깃한 부분이 있어요. 선거판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라든가 비유를 통해서 설명하는 부분은 저렇게 비유해서 얘기하니까 귀가 솔깃했겠구나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 전용기 > 저도 그렇습니다. 전과가 얼마가 있었고 이런 것은 전혀 몰랐을 것이고 실제로 그런 것도 소개하는 것도 사실 비현실적이죠. 그런 부분에서 그런 것들은 몰랐을 것이고 김건희 여사나 윤석열 대통령도 이 선거전략가다 이 정도 수준에서 봤을 것이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그거죠. 그 선거 전략가고 굉장히 많은 유력 정치인들과 소통을 해왔던 분이시라면 윤석열 당시 후보가 직접 소통을 하거나 여러 가지 참모진들과 논의를 했을 텐데 왜 김건희 여사가 그것도 친오빠랑 함께 이분의 이야기를 듣고 이분과 논의를 하고 이런 것을 했을까. 여기에서 많은 의문점이 남는 것이죠. 그래서 앞으로도 명태균 씨가 어떤 이야기를 할지, 그리고 명태균 씨가 함께했던 분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도 나오지 않습니까? 그분의 입을 통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하려고 하는 그런 관심도가 높아진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명 씨 얘기 들어보면 대선 경선 국면에서 굉장히 큰 역할을 한 것처럼 얘기를 해요. 실체가 좀 있다고 보세요. 어떻습니까?

◎ 정광재 > 대부분 어떤 사람이 성공하면요. 그 사람 내가 만들었다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이 한 2천 명쯤 됩니다. 명태균 씨도 아마 자신이 기여했던 부분을 분명히 인정받고 싶어할 거예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도 그만큼 정말 내가 명태균 씨 때문에 대통령이 됐다라고 생각할까요? 그럴 것 같지는 않은데요. 그러면 명태균 씨가 하는 이야기는 일정 부분은 자신의 뇌피셜이고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제가 전용기 의원을 얼마큼 좋아하는지 이것보다는 전용기 의원이 정광재 대변인이 날 이만큼 좋아하는구나 이 인식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상대방이 갖고 있는 인식.

◎ 진행자 > 그 차이다.

◎ 전용기 > 예, 저도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실체보다는 이 사람의 과장이 더 많다.

◎ 전용기 > 그런 측면이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명태균 씨는 사인이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내용들을 풀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실체적 진실에 대해서 국민들은 충분히 의심할 수 있어 시간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에서 확인을 해주는 바람에 이 사람의 말이 굉장히 신뢰성이 있다라고 판단을 내릴 수 있게끔 대통령실을 오히려 도와준 것이죠.

◎ 진행자 > 아까 카톡에 공개된 거는 사적 대화니까 그렇다 치는데 지금 관심되는 부분이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에요. 이거는 법적으로도 문제 될 수가 있고 지금 다음 주 국감에도 이 녹취를 공개했던 강혜경 씨가 나오지 않습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정광재 > 지금 공개된 캡처보다는 훨씬 더 파괴력이 있는 이슈죠. 여론 조작을 통해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공표하도록 했다라고 하면 실정법 위반이고요. 근데 비공개 조사냐 공개 조사냐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그런 과정도 저는 검찰이 빨리빨리 수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당에서도 명태균 씨와 관련한 의혹이 이렇게 국론을 분열시키고 소모적인 사회 이슈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하고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빨리빨리 검찰이 의구심을 해소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거든요. 어제 다행히 창원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검사들이 단내 나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 진행자 > 열심히 한다고 하더라고요.

◎ 정광재 > 아마 검사들이 한 것에도 일정 정도의 물리적인 시간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조금 더 배가의 노력을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전용기 > 사실 여론조사와 관련돼서는 선거 전에는 실질적인 영향력을 상당히 미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실정법 위반으로 충분히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명태균 씨가 주장하는 것은 이것은 내부 보고용이었다라는 주장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해당 부분은 수사를 통해서 밝혀야 될 부분이 있는데 검찰이 이 부분을 제대로 수사할지 조금 전에 김유정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진행자 > 검찰 얘기를 하셨으니까 그럼 다음 이슈로 넘어가 볼까요? 뉴스외전이 뽑은 다음 키워드 한번 보겠습니다. 이번 키워드는 ‘레드팀’입니다. 조직 내에서 어떤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의도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하는 팀이란 그런 뜻이잖아요. 검찰이 내부에 레드팀을 만들어서 회의를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수사 결과를 최종 점검하기 위해서였는데요. 결론은 불기소 처분이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정광재 > 검찰 내에 레드팀이라는 게 구성된 적이 과거에 있었나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 정광재 > 아 그래요. 근데 레드팀이라는 건 사실 선거 국면이나 이런 데 후보에 대해서 정말 자체적으로 얼마나 깨끗한 후보인지를 검증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정화 장치를 마련해 놓는 건데 이번 결과에 대해서 사실 국민의 법정서와 완전히 부합했느냐라는데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의문을 갖고 계신 게 사실이라는 것을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검찰이 오늘 국감장에서도 얘기했지만 법리와 증거로 충분히 설명했다. 그리고 언론에서 알려진 것은 김건희 여사를 봐주기 위한 수사다 이렇게 여러 가지 정황들을 공개하고 있지만 공개되지 않은 주가조작범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김건희 여사는 아무것도 몰랐다. 김건희 여사는 피해자고 그냥 원오브뎀에 불과했다라는 이야기들을 하는 정황 증거들도 있습니다. 그것들에 대해서 검찰이 자신의 지금 정치 검찰이라고 얼마나 욕을 먹고 있습니까. 그런 검찰 존재 자체에 대한 명운을 걸고 내린 결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여기에 대해서 정치적 판단은 따로 있겠지만 법리적으로는 검찰이 충분한 검토 후에 내린 결론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전용기 > 실효성이 있다고 생각할 사람은 저는 없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없다.

◎ 전용기 > 검찰이 레드팀을 꾸려가지고도 이런 결정을 냈다면 검찰에서 누가 법리적 해석을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큰 실수를 한 것으로 보고 있고 검찰 전체의 명운을 김건희 여사에게 다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정말 정의를 울부짖는 많은 검사들에게 저는 항상 검찰을 비판하면서 굉장히 미안한 감정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판단으로써 오히려 그 사람들에게 후배 검사들에게 부끄러운 형태를 지금 보여줬다라고까지 지금 비판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어저께 레드팀을 다 거쳐서 검찰에서 발표를 했을 때에도 김건희 여사 압수수색을 요청을 했지만 두 차례 요청을 했는데 다 기각 당했다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어제 MBC에서 단독 보도가 나왔던 것이 있고 오늘 추가적으로 국회 법사위에서 검찰에게 도이치모터스 건으로 압수수색을 신청한 바 있냐라고 했는데 그거는 안 했다라고 답변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저희가 검찰을 강력하게 비판을 한 지점이 있거든요. 이런 여러 가지를 봤을 때 검찰은 지금 정치 검찰이고 욕먹어도 싸다라는 입장이 많을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를 봤을 때에도 김건희 여사 건은 특검으로 가야 할 그런 명분을 검찰이 쌓아줬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어제 검찰이 브리핑을 4시간이나 했어요. 그렇게 한 것도 굉장히 이례적인 것 같은데 그 자리에서 압수수색 다 했고 이렇게 했는데 증거가 없어서 무혐의 처분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오늘 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 압수수색 영장 청구한 적 없다, 이렇게 답변을 해요. 그러면 국민들이 볼 때 저게 충분한 조사였어? 레드팀까지 있었는데 그럼 저게 충분했어? 이렇게 의심할 것 같거든요.

◎ 정광재 > 그렇게 볼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검찰의 불기소 방침이 국민이 갖고 있는 법정서와 상식에는 조금 괴리됐을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는 겁니다. 근데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렸고 지난번 명품백 수수와 관련해서도 불기소 처분을 내렸잖아요. 지금 엄연한 문제는 법적 문제보다는 정치적 도덕적 문제만 남아 있는 거예요. 그럼 정치적 도덕적으로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조치들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김건희 여사가 사과를 하고 또 대외활동을 대선 국면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자제한다거나 이런 것들이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하여튼 지금 사법적 영역에 대한 판단은 끝났습니다. 특검이나 아니면 다음 정권에 가서 이게 다시 재수사가 될지 안 될지는 제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현재로서는 사법적 판단이 끝난 상태에서 정치적 도덕적인 해법들을 대통령실 또 김건희 여사 본인이 내놓을 시점이 아닌가, 많은 사람들이 늦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하는 것처럼 국민이 납득할 정도의 메시지들을 내놓고 국정 동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전용기 > 이미 검찰은 결정을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번복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제는 특검으로 가는 수밖에 없는데 저는 여기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결단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레드팀을 표방하면서 대통령께 3대 요구를 하지 않았습니까? 거기에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내용들이 쭉 있는데 그 부분을 대통령실은 받아들이기는 저는 전무하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배수진을 쳤다고 한다면 저는 김건희 특검을 한동훈 대표가 받겠다고 선언하시고 실제로 국회에서 통과시켜서 국민들께서 생각하시는 일말의 의혹도 다 털고 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지금 전 의원님이 한동훈 대표가 국민의힘 안에 레드팀 같다 이런 얘기를 하셨어요. 최근에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이 재보선이 끝난 뒤에 한 대표가 여당 내 야당 노선을 공개적으로 선명하게 표방했는데 거기에 힘을 실어줬다, 이렇게 평가를 해요. 그리고 이번에 수사 결과가 나왔더니 한 대표가 검찰의 설명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말해요.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 정광재 > 신지호 부총장이 얘기한 것은 아마 이번 재보궐 선거 결과가 우리가 예상했던 것 여론조사나 다른 정치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은 금정구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박빙 승부가 연출될 것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반대로 한동훈 대표가 조금 더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을 세우면서 그 격차가 벌어졌다라는 평가를 내리신 것 같아요. 저도 일견 동의합니다. 사실 바닥 민심이라는 게 오늘도 곡성에 가셨는데 거기서도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좀 풀어달라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적어도 한동훈 대표는 지금 민심이 무엇인지를 훨씬 더 대통령실보다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왜냐하면 선거를 바닥에서 치르다 보면 대통령실은 사실 지난 선거 끝난 후에 국정 운영의 주체지 선거를 치르는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민심에 조금 동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자꾸 잘 전달하다 보니까 레드팀이란 평가까지 받게 됐는데 레드팀 왜 만드는 겁니까. 그 후보 잘 되라고 만드는 거잖아요. 한동훈 대표도 이런 조금은 각이 선 메시지들 대통령실이 더 잘되라는 뜻에서 하는 얘기니까 대통령실이 변화의 준비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많은 분들이 대통령은 안 변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지만 독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지금 다 예상하고 있잖아요. 독대 후에 대통령실의 변화된 모습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또 단언하는 것도 지금은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 전용기 > 원래 정부와 여당이 함께 가는 것은 정부가 잘 못하는 지점 국민의 민심을 받들어서 전달을 하라고 여당에 있는 것 아닙니까. 이제서야 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까지는 사실 한동훈 대표 잘한 거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본인이 심지어 법무부 장관 할 때도 이거 모르쇠 했고 실제로 그 내용들을 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방치한 책임이 있는 분이세요. 그러다 보니 저희 입장에서는 결자해지를 하라고 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는 충분히 이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실에 전달을 해야 되는 것이고 특검에 대한 당위성과 그것을 천명을 하셔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 진행자 > 제가 여쭤본 거는 한동훈 대표가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는데 그럼 지켜본 후에 다음 스텝은 어떻게 가겠다고 하는 걸까요? 당대표의 말씀을 제가 마음속까지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그러나 한동훈 대표는 국무위원, 법무부 장관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때 당시에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개별 사안에 대한 수사지휘권 같은 게 없고 그것이 행사되면 안 된다라고 하는 게 국민정서였기 때문에 행사하지 않은 거예요. 그러나 이제는 집권여당의 대표고 본격적인 정치인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에 국민이 원하는 바 민심이 지향하는 바 이게 어떤 건지에 대해서 훨씬 더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치적 상황을 지켜봐야겠다라는 의미로 보고요. 특검법이 발의돼서 만약에 거부권이 행사돼서 다시 재의결된다면 대략 한 20~30일 정도는 시간이 걸릴 겁니다. 그 사이에 국민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 어느 정도는 납득하고 어느 정도는 납득하지 못한다 어떤 여론이 형성돼 있을 건데 그것도 참고해 보겠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 진행자 > 지금 특검법 말씀을 하셨는데 민주당에서 더 강화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세 번째로 발의를 했습니다. 할 수밖에 없었습니까?

◎ 전용기 > 일사부재리 원칙에 의해서 똑같은 법안을 발의할 수 없는 것이고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발의도 가능하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의혹들이 추가돼서 발의가 됐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어저께 민주당에서 발의한 특검법 내용을 한 가지만 더 말씀을 드리면 어저께 불기소하지 않았습니까? 검찰에서. 이제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들과 관련해서는 수사를 봐준 검찰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게끔 특검법에다 넣어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바라보는 투명한 사회를 위해서는 이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돼서 실체적 진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국회 통과는 민주당만으로도 되니까요. 그리고 대통령 거부권도 예정된 수순이고 그렇게 되면 재표결로 가는데 아까 대변인께서 잠깐 언급을 하셨어요.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 정광재 > 그런데 지금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은요. 특정 개인, 아무리 김건희 여사가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기 위한 정치적 공세를 펴는 데 있어서 약한 고리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에 집중 포화한다고 하더라도 특정 개인을 향해서 이렇게 단기간에 많은 의혹을 한꺼번에 다 하자. 이거 거의 전 인생에 대한 특검을 하자는 거예요. 이것에 대한 법질서의 정서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요. 특검법이 그러면 재의결 과정에서 어떻게 될 거냐. 제가 원내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단언 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지난번에 이탈표가 최대 4표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 진행자 > 최소 4표.

◎ 정광재 > 최대 4표죠. 그때 기권과 무효가 있었으니까 최대 4표입니다. 그 이후에 더 많은 표가 나올지는 앞으로 남은 한 한 달 정도의 정치 과정이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민심의 변화도 대통령실도 분명히 반응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 전용기 > 특정 개인에 대해서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의혹들이 생길 수 있냐 하는데 저희가 묻고 싶은 거예요. 왜 이렇게 안 끼는 데가 없습니까? 많은 의혹들이 나왔는데 모두 사실 대통령보다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들이 많기 때문에 저희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내용은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된다고 말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까지 온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들은 확실히 진행이 돼야 된다고 보고 있고요. 정광재 대변인 말씀하신 것처럼 한 2, 30일간의 기간이 남아 있습니다. 그 과정 중에는 한동훈 대표와 대통령의 독대도 남아 있고요. 저는 한 가지 기대하는 것이 한동훈 대표가 3대 요구를 했는데 대통령실에서 절대 받을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도 보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과 관련해서 정말로 국민의힘의 양심 있는 의원님들께서 이 부분을 정확하게 판단해 주실 거라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진행자 > 지난번에 이탈표를 친한계에서는 이 중간지대에 있는 의원들이 이탈을 했다 이렇게 보시더라고요. 그렇게 되면 또 친한계가 바뀔 수도 있는 거고 하니까 야당에서는 변수가 많다 이렇게 보시는 면도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독대 얘기 계속하고 있는데 다음 주에 날짜가 대충 정해졌습니까, 어떻습니까?

◎ 정광재 > 오늘 오후 보도 내용만 보면 21일에 성사된 것으로 알고 있고 두 분이 진짜 독대하는 건지 아니면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을 하는 건지 이런 형식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이 된 게 없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요. 저는 이 과정에서 설령 세 분이 만나더라도 두 분이 만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대표도 아마 그 정도의 마음가짐은 갖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대통령과 두 분이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는 정도의. 왜냐하면 우리가 범인도 자기 부인에 대해서 누가 얘기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굉장히 까다로운 주제잖아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두 분이 신뢰관계를 회복하는 동시에 어떻게 이런 정치적 난국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머리를 맞대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까 전 의원님 말씀 잘하셨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금 뭘 잘못하고 있느냐라고 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한 것에 대해서 지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김건희 여사에 관한 이야기들을 더 많이 하거든요. 그럼 김건희 여사의 문제가 초점이 있다면 이 부분만 잘 해소가 되면 오히려 국정 동력은 잘 회복할 수 있는 거거든요. 저는 대통령실이 분명히 결단의 시간을 가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독대 꼭 해야 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대통령실에서 자꾸 면담이라는 표현을 쓴단 말이에요. 독대 안 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의미를 축소하는 거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어서 여쭤봅니다.

◎ 정광재 > 면담과 독대의 어떤 사전적 차이는 분명히 있겠지만 저는 두 분이 둘이 만나면 그게 독대 아닌가요.

◎ 진행자 > 둘의 만남은 반드시 그런 시간은 있을 거다.

◎ 정광재 > 저는 그게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 전용기 > 저는 독대를 해야 된다라고 보고 있고 정진석 비서실장이 낀 독대는 그건 독대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대한민국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민주당 의원들도 다 그렇게 생각을 하는 마음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정진석 비서실장이 낀다라는 것은 누군가에게 불편한 요소가 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관계가 있었던 사람 윤석열과 사람 한동훈의 허심탄회한 대화, 그 이후에 나올 수 있는 발전적인 방향, 개선 방향들이 나올 거라고 보기 때문에 정진석 비서실장이 끼는 것은 그건 독대가 아니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3대 요구 조건 제시를 하셨잖아요. 그럼 이번 독대를 통해서 최소한 이 정도는 돼야 성과 있는 독대다 어느 선이라고 보세요?

◎ 정광재 > 하나만 이끌어도 성과 아닌가요. 왜냐하면 그동안 너무 어려운 과제들이었기 때문에 기대를 어느 정도 갖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물이 나왔을 때 실망이 클 수도 있고 만족도가 클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 아주 최소한으로는 김건희 여사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겠죠. 지금 사법적 영역에서는 판단이 끝났다고 했잖아요. 그러나 정치적으로 도덕적으로 책임질 부분이 없다고는 누구도 얘기하기 어려울 겁니다. 그러면 김건희 여사가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하기를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 성공하길 바라는 윤석열 대통령이 본인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결자해지 차원에서 본인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다음 주 독대가 기대됩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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