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3분기 성장률 4.6%...지준율 0.25~0.5%p 인하 경기 부양

이정연 기자 2024. 10. 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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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각종 부양책을 내놓고 있는 중국이 연내에 지급준비율(지준율·RRR)을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18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판성공 총재는 베이징에서 열린 '2024 금융가 포럼'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연말까지 시장 유동성에 따라 지준율을 0.25~0.5%포인트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현지 매체 재련사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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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출금리 0.2~0.25%p 인하
게티이미지뱅크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각종 부양책을 내놓고 있는 중국이 연내에 지급준비율(지준율·RRR)을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18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판성공 총재는 베이징에서 열린 ‘2024 금융가 포럼’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연말까지 시장 유동성에 따라 지준율을 0.25~0.5%포인트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현지 매체 재련사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보도했다.

중국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커지자 유동성 공급을 위해 지난 9월24일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했다. 당시 판 총재는 지준율을 더 인하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날 포럼에서 추가 유동성 공급 계획을 재확인했다. 지준율을 내리면 은행은 고객 예금 가운데 중앙은행에 의무 예치해야 하는 자금 비율이 준다. 이에 따라 은행 대출 여력이 커져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다. 9월27일 기준 중국 은행의 평균 지준율은 6.6%다.

동시에 판 총재는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21일 0.2~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출금리 인하로 주택 구입시 부담을 줄여, 장기화하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재련사는 전문가들 의견을 인용해 “대출우대금리 인하는 올해 3번째 하향 조정”이라며 내년에도 추가로 인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20개 중국 상업은행은 예금 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중국 당국은 앞으로도 통화 정책을 강화하고, 확장하겠다는 입장이다. 판 총재는 이날 포럼에서 “지금은 강력한 거시적 지원 정책의 시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 그는 “통화 정책 도구를 최대한 활용하고, 공개 시장을 통해 국채 거래를 점차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한편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4.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연속 성장률이 하락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올해 목표로 한 경제성장률 ‘5% 안팎’ 달성은 지난 9월 말부터 제시한 각종 경기 부양책이 4분기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용할지에 달린 상황이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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