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핵심 자회사 알테라 지분 매각 추진

최지희 기자 2024. 10. 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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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으로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한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주요 자회사 알테라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인텔은 2015년 167억달러(약 22조8920억원)를 주고 알테라를 매입해, 이번 지분 매각 협상에서도 알테라의 기업 가치를 약 170억달러로 산정할 전망이다.

인텔은 이번 주에 다수의 사모펀드 및 전략적 투자자들에게 알테라 지분 매각을 제안했으며, 일부에게는 알테라의 대주주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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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에서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실적 부진으로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한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주요 자회사 알테라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각) CNBC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수십억 달러의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알테라 지분을 인수할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인텔은 2015년 167억달러(약 22조8920억원)를 주고 알테라를 매입해, 이번 지분 매각 협상에서도 알테라의 기업 가치를 약 170억달러로 산정할 전망이다.

인텔은 이번 주에 다수의 사모펀드 및 전략적 투자자들에게 알테라 지분 매각을 제안했으며, 일부에게는 알테라의 대주주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인텔은 알테라를 회사의 핵심 사업부로 평가해 왔다.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인텔은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집적회로 반도체)를 생산하는 알테라를 기업의 미래 핵심 분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인공지능(AI) 경쟁에 뒤처지면서 56년 역사상 최악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경쟁사들이 AI 붐을 타고 호실적을 내고 있는 반면, 인텔은 AI 가동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데 한계를 보이며 3년 연속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 모바일 칩 분야는 암(Arm)에 밀렸고, AI 반도체의 기본이 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다. CPU 부문도 경쟁사인 AMD가 따라잡았다. 인텔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 분사를 비롯해 전체 인력의 15% 감원, 유럽 신규 공장 설립 보류 등의 자구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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