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사령관, '채상병 사건' 지적에 반박…야당 퇴장 '1시간 정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중장)이 '채상병 순직 사건' 관련 참고인 불출석을 지적하는 야당 의원에 반발하면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가 약 1시간 중단됐다가 속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윤세 해병대 전 정훈실장(대령)을 참고인으로 불렀으나 이 실장은 이번달 전역을 앞두고 민간기업 면접을 본다는 이유로 국감에 불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중장)이 '채상병 순직 사건' 관련 참고인 불출석을 지적하는 야당 의원에 반발하면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가 약 1시간 중단됐다가 속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윤세 해병대 전 정훈실장(대령)을 참고인으로 불렀으나 이 실장은 이번달 전역을 앞두고 민간기업 면접을 본다는 이유로 국감에 불참했다.
김 사령관은 18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해군·해병대에 대한 국방위 국감에서 "해병대사령관으로서 채상병과 관련된 어떠한 질책과 꾸짖음은 수용한다"면서도 "그러나 이윤세 대령이 국감에 참석하지 않은 걸 두고 서북도서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해병대 전체가 그렇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사령관의 발언은 박범계 민주당 의원 질의 직후 나왔다. 박 의원은 김 사령관이 채상병 순직 사건을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외압을 행사했다는 취지로 여러 질의를 이어갔다. 김 사령관이 관련 내용을 반박했고 허영·추미애·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김 사령관의 태도를 질타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도 목소리를 높이면서 야당 의원들이 전원 퇴장했다.
국감은 이날 점심 12시10분 잠시 중단됐다가 1시2분쯤 다시 열렸다. 김 사령관은 국감이 속개된 이후 "개인적으로 오해했던 부분이 있었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15개월째 채상병 문제를 갖고 해병대 전체가 잘못인양 하는 것에 대해 사령관으로서 지나칠 수 없었다. 묵묵히 보이지 않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임하는 해병대 구성원을 존중해달라"고 했다.
채상병은 지난해 7월19일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라는 지시를 받고 물에 들어갔다가 순직한 20대 병사다. 박 전 수사단장은 채상병 순직에 임성근 해병대 전 1사단장 등에게 지휘 책임이 있다고 경찰에 이첩하려고 했으나 국방부 등의 이첩 보류를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추미애 의원은 이날 김 사령관에게 "본인이 이윤세 실장을 (국감에 못 오도록) 빼돌린 것 아니냐"며 감사 방해를 주장했다. 추 의원은 "이윤세 실장은 공판 조서에 '(박정훈) 수사단장은 강직하고 올곧은 인물을 가진 해병대 장교로, 법과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되길 바란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이윤세 실장의 검찰 진술은 양심에 따른 소리"라면서 "(김 사령관이) 감사를 방해하는 것 아니냐"고 거듭 주장했다. 또 "인생을 우회하면서 살지 말라"고 질타했다. 김 사령관은 이에 대해 "(이윤세 실장을) 회유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계룡(충남)=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박지윤-최동석 '부부 성폭행' 문자에 발칵…"수사해라" 누리꾼이 고발 - 머니투데이
- 유명 여배우 "성병 걸린지 몰랐다"…일본 AV 업계 '패닉' - 머니투데이
- 김미려 "지인이 가슴 사진으로 협박…대부업 광고, 돈 못 받고 욕만 먹어" - 머니투데이
- 오은영 울었다…엄마 찾으며 '펑펑' 마비되는 6세 딸에 "분리불안 아냐" - 머니투데이
- 고소영 첫 노출, 집 공개한다…"리얼리티 예능 기대해도 좋아" - 머니투데이
- "중국 여자랑 결혼했잖아"…'새신랑' 조세호 당황케 한 질문 - 머니투데이
- "164cm, 마른 체형" 이 무전 듣고…실종 '치매 노인' 찾은 경찰 - 머니투데이
- '제2 변우석' 막으려 공항에 '별도 출입문'…"왜 연예인만" 특혜 논란 - 머니투데이
- '싱글맘' 오윤아, 재혼 계획 고백 "친구 같은 남자 만나고파" - 머니투데이
- 한강서 자전거 타는데 '날아차기'…"합의 없다, 강력처벌" 피해자가 쓴 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