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이런 생각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KIA 타격장인의 KS 화두는 이것, 타자들 최고의 장애물

김진성 기자 2024. 10. 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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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종료 후 열린 한국시리즈 출정식에서 KIA 최형우가 인사하고 있다./광주=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전문가들은 이런 생각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KIA 타이거즈는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가 플레이오프서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르길 바라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타격장인 최형우(41)의 관점은 좀 다르다. 그는 지난 15일 함평챌린저스필드에서 위와 같이 말하며 새로운 화두를 제시했다.

최형우/KIA 타이거즈

최형우는 “나는 체력 빼고 그런 건 관심이 없다. 그냥 상대가 빨리 결정돼서 준비를 하는 게 낫다. 야구선수들 중에서 추위에 강한 선수도 있지만, 거의 없다. 기량이 아예 안 나온다고 보면 된다. 특히 타자들은”이라고 했다.

올해 한국시리즈는 11월 중순에 진행되던 지난 몇 년과 달리 10월에 온전히 치를 전망이다. 또 올해 9~10월 날씨가 예년보다 상당히 따뜻하다. 단, 18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기온이 급강하할 것이란 예보도 나온 상태다. 추위는 한국시리즈의 화두 및 변수다.

최형우는 “날씨가 너무 말이 안 되니까. 지금 추워서 벌벌 떨고 방망이가 안 돌아가고 막 그래야 한다. 그런데 지금 이건 그냥 여름에 연습하는 것과 똑같으니까. 몸이 뭐 달라질 게 없다”라면서 “추우면 150km만 나와도 못 친다. 몸이 안 움직여진다. 이게 내 생각엔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했다.

이런 관점에서, 최형우는 KIA가 한국시리즈에서 꼭 유리한 입장이라고 보기도 어렵다는 생각이다. 체력 변수에선 유리하지만,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KIA 타자들도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본다. 반대로 날씨가 크게 춥지 않으면 상대 타자들도 나쁜 환경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경험에서 나온 얘기이니, 간과할 수 없다.

최형우는 “누가 올라오든, 우리는 푹 쉬고 경기를 치르는 것이다. 추운 날씨가 아니면 우리가 유리하지도 않다. 더운 날씨에서 똑같이 시즌 치르듯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가 전력은 좋지만, 날씨 영향도 엄청 클 것이다”라고 했다.

최형우/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는 21일부터 시작한다. 그런데 플레이오프 4차전이 열릴 18일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19일에 4차전을 치러 LG가 이길 경우 21일에 5차전을 치른다. 그럴 경우 한국시리즈 1차전은 23일로 연기될 전망이다. 이럴 경우 상대적으로 추위 변수에 노출될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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