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km 총알포' 오타니→'쐐기포' 베츠 4타점+'한국계' 에드먼 3타점…다저스, 월드시리즈헹 1승 남았다 [NLCS4 리뷰]
[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가 뉴욕 메츠를 꺾었다.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겨두게 됐다.
다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씨티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뉴욕 메츠와 4차전에서 10-2 완승을 거뒀다.
지난 14일 1차전에서 9-0 완승을 거둔 다저스는 15일 2차전은 3-7로 패했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1승 1패로 2차전까지 마친 다저스는 메츠 홈구장 씨티필드에서 열린 3차전에서 8-0 승리로 시리즈 2승 1패로 앞서갔고, 4차전까지 잡았다. 7전4선승제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한 번만 더 이기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토미 에드먼(유격수) 키케 에르난데스(3루수) 맥스 먼시(1루수) 윌 스미스(포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크리스 테일러(2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오타니와 베츠가 홈런을 터뜨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베츠는 4타점을 책임졌다. 에드먼과 키케 에르난데스도 타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에드먼은 3타점을 올렸다. 이날 선발 야마모토부터 불펜진까지 메츠 타선 상대로 2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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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km 총알포' 오타니, 22타수 무안타 사슬 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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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포스트시즌에서 주자 없는 상황에서 22타수 무안타 침묵을 깨는 시원한 홈런 한 방을 날렸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메츠 선발 호세 퀸타나의 2구째 시속 90.8마일의 싱커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2경기 연속 홈런.
메츠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오타니는 지난 14일 열린 1차전에서는 2안타 1타점 1볼넷 활약을 했지만 홈런을 때리지 못했다. 15일 열린 2차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팀도 3-7로 패했다. 하지만 17일 3차전에서 8회 쐐기 스리런을 날려 8-0 완승을 이끌었다. 8회초 1사 1,2루에서 타일러 메길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오타니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고, 베츠의 안타, 에드먼의 적시타로 홈을 통과했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랐다. 이어 베츠의 적시 2루타로 오타니는 2루,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았다.
오타니는 6회 타석에서도 볼넷을 골랐다. 세 타석 연속 볼넷. 이번에는 베츠의 홈런이 터졌다. 베츠의 2점 홈런으로 오타니는 또다시 홈을 통과했다.
7회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에 그쳤다. 8회 2사 만루 찬스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기록된 안타는 홈런 1개가 전부였지만, 3타석 연속 볼넷 출루로 득점까지 이어지며 1번 타자로 제 몫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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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PS 등판' 6일 만에 마운드 오른 야마모토, 4⅓이닝 KKKKKKKK 2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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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등판한 야마모토는 4⅓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 투구를 했다.
1회초 오타니 쇼헤이의 솔로 홈런 지원을 받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첫 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내야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마크 비엔토스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초구에는 커브를 던졌고 2구째에 시속 95.1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홈런을 얻어맞았다.
홈런 한 방을 내줬으나 야마모토는 흔들리지 않고 피트 알론소와 브랜든 니모를 잇따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2사 이후 안타를 헌납했으나,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만들었다. 커터, 스플리터, 커브, 슬라이더, 포심 패스트볼을 적절이 섞어 던지면서 메츠 타선을 꽁꽁 묶었다.
야마모토는 2점 앞선 3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1점 내줬으나 추가 실점없이 한숨 돌렸다. 4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이 5-2로 앞선 5회 첫 타자 프란스시코 알바레즈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야마모토는 린도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에반 필립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야마모토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등판은 세 번째다.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450억 원)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야마모토는 지난 6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상대로 처음으로 빅리그 가을 무대를 밟았다.
당시 3이닝 5실점으로 고전한 야마모토는 12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챔피언십시리즈 무대까지 올라왔고, 4차전 선발 야마모토가 3번째 빅리그 가을 등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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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폭발! 베츠, 에드먼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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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오타니의 선두타자 홈런이 터진 이후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가 2실점을 했다. 하지만 3회초 에드먼의 적시 2루타,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에는 베츠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베츠는 6회 들어 1루에 볼넷으로 나간 오타니를 두고 2점 홈런을 터뜨렸다. 8회에는 에드먼의 2타점 적시타, 스미스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10-2가 되면서 승기가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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