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분기 성장률 4.6%… ‘연간 5% 목표’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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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올해 3분기 경제 성장률이 4.6%를 기록했다.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중국 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올해 경제 성장률 '5% 안팎'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1분기 4.5%, 2분기 6.3%, 3분기 4.9%, 4분기 5.2%, 올해 1분기 5.3%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오다 올해 2분기 4.7%를 기록하며 다시 둔화세로 돌아섰다.
2분기에 이어 3분기 성장률이 하락하면서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로 세운 '5% 안팎' 성장률 달성은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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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보다 0.1%P 더 떨어져
잇단 ‘맹탕’대책에 시장 실망
전인대 이후 구체안 나올수도
중국發 세계경제 위기 가능성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중국의 올해 3분기 경제 성장률이 4.6%를 기록했다. 4.5%였던 지난해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중국 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올해 경제 성장률 ‘5% 안팎’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3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이 각각 내놓은 시장 전망치 4.5%를 소폭 웃돈 수준이지만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1분기 4.5%, 2분기 6.3%, 3분기 4.9%, 4분기 5.2%, 올해 1분기 5.3%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오다 올해 2분기 4.7%를 기록하며 다시 둔화세로 돌아섰다. 3분기 성장률이 2분기 성장률보다 더 낮은 4.6%를 기록하면서 경기 둔화 흐름이 심상치 않음을 나타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 성장률이 하락하면서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로 세운 ‘5% 안팎’ 성장률 달성은 불투명해졌다. 3분기 성장률이 4.6%를 기록하면서 올해 1∼3분기 누적 성장률은 4.8%다. 4분기 성장률이 5%를 넘어서야 중국 정부가 목표로 내세운 ‘5% 안팎’ 성장률 달성이 가능하다. 이에 4분기 성장률이 중요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최근 중국 정부가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나타날지가 관건이다.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광군제(光棍節·솽스이) 기간과 연말 내수 회복세 역시 관심사다.
하지만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는 목소리가 크다. 중국 정부가 최근 네 차례 발표한 경기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아직 미지근하기 때문이다. 특히 구체적인 지원액과 집행 시기가 없거나 기존에 있던 정책을 거듭 발표하면서 “실망스럽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전날 중국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람들의 예상치를 밑도는 가벼운 소식에 시장은 어깨를 으쓱한 정도”라고 평했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가 보다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을 이달 말 열릴 것으로 보이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확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10월 20∼24일 열린 전인대 상무위에서 1조 위안(약 192조 원) 규모의 추가 국채 발행 결의안이 통과된 바 있다. 오는 12월 경제 문제에 초점을 맞춘 정치국 회의와 중앙경제공작회의도 열릴 가능성이 크다.
중국 경기 둔화가 수치로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세계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후이 샨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기 둔화가 호주와 브라질 철광석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해리 머피 크루즈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공장 생산량 감소는 한국, 일본, 대만으로부터의 첨단 중간재 수입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ING의 린 송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0년간 무역 관계가 크게 늘어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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