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WRC 그룹 B를 향했던 미쓰비시의 족적 - 미쓰비시 스타리온 4WD 랠리
고성능 및 사륜구동을 통해 경쟁력 확보
허나 그룹 B 폐지로 역사 속으로 사라져
다만 ‘그룹 B가 가진 극한의 구성으로 인해 각 팀과 드라이버들에게 부담이 컸고, 결국 연이어 사고가 벌어지며 1986년, 랠리 무대에서 퇴출되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몇몇의 브랜드들은 ‘그룹 B’를 위한 개발 또한 중단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몇몇 브랜드들은 그룹 B에서 ‘화려한 순간’을 맞이하며 오래도록 기억 되지만, 또 몇몇 브랜드들은 이러한 그룹 B의 짧은 수명으로 인해 ‘준비했던 것’을 제대로 보이지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1982년, 처음 공개된 그룹 B는 특별한 레이스카들이 수놓았다.아우디 콰트로 및 스포트 콰트로 S1은 물론 푸조 205 T16, 포드 RS200, MG 메트로 6R4, 르노 5 터보, 시트로엥 BX 등 수많은 레이스카들이 오프로드를 내달렸다.
그리고 이러한 레이스카들은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반면 포르쉐와 페라리, 그리고 스타리온 4WD 랠리(Starion 4WD Rally)를 통해 그룹 B에 나서려던 미쓰비시 등은 클래스 폐지로 인해 ‘완전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1982년, 미쓰비시가 선보인 새로운 자동차 ‘스타리온’은 말 그대로 브랜드의 새로운 스포츠 아이콘으로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2.0L 터보 엔진과 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가진 2+2 시트 구조의 패스트백 쿠페의 형태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한 구성이었고, 실질적인 성능이나 구성 역시 만족스러웠기에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충분했다.
게다가 ‘일본의 스포츠카’의 전성시대의 막이 오르는 시점에 등장했기에 정교하게 제작된 각종 구성을 갖춰 경쟁력 높은 매력을 과시했고, 이내 일본은 물론이고 미국 등 다양한 시장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 인기를 누렸다.
그리고 미쓰비시는 이러한 스타리온을 당시 유행을 끌던, 그리고 기술력 경쟁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그룹 B에 출전시켜, 스타리온과 미쓰비시의 가치를 높이고자 했다.
후지 모터스포츠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스타리온 4WD 랠리는 말 그대로 미완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스타리온의 차체를 노란색으로 물들이고, 각종 오프로드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배치해 더욱 대담하면서도 공격적인 운동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전면의 보조 램프는 물론이고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한 각종 요소들, 그리고 리어 스포일러를 라디에이터 구조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적용되어 더욱 특별한 매력을 자아낸다. 이외에도 경량화를 위한 각종 아이디어 및 각종 소재가 적용되어 특별한 모습을 자아낸다.
게다가 RPM에 따라 흡기 밸브의 작동 수를 한 개와 두 개를 오갈 수 있도록 해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는 등 다채로운 부분에서 ‘완성도 높은 랠리카’의 매력을 과시했다.
후지 모터스포츠 박물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관람 가격이 평일이 1,800엔(평일, 성인기준 / 주말 및 공휴일 2,000엔)으로 책정되었으며 단체, 사전 예약 등의 다양한 할인 정책이 마련되어 있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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