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 손흥민, 토트넘 훈련 소화→19일 웨스트햄전 복귀 "잘 회복했다"

▲ 손흥민은 최근 펼쳐진 토트넘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뛰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복귀를 직접 언급했다. 손흥민 역시 자신의 SNS에 곧 돌아온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19일(한국시간)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다. 손흥민이 이날 경기 뛸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중요한 상황에서 손흥민이 돌아온다.

토트넘은 오는 19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현재 토트넘은 위기다. 이번 시즌 개막 후 3승 1무 3패로 간신히 승률 5할을 맞춘 상태.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9위까지 떨어졌다.

영국 현지에선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경질설까지 나오는 위기 상황. 다행스러운 건 토트넘 에이스이자 주장인 손흥민이 이날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복귀를 시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부상에서 잘 회복했다. 팀 훈련도 무리 없이 끝냈다. 우리에게 아주 긍정적인 소식이다"며 "손흥민은 A매치 휴식기를 잘 보냈다. 다음 경기에서 손흥민이 뛰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3일엔 손흥민이 직접 복귀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Back soon(곧 돌아간다)"이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훈련 중 찍은 사진도 함께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1라운드 카라박(아제르바이잔)과 경기 도중 쓰러졌다. 그라운드에 누웠고 토트넘 의료진이 투입됐다. 결국 71분만 소화하고 교체로 나갔다.

피로 누적으로 인한 왼쪽 햄스트링 통증이었다. 햄스트링은 재발이 잦은 곳이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햄스트링에 피로를 느꼈다. 그래서 그 자리에 주저앉은 거다"고 부상 상황을 설명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토트넘, 대표팀을 오가는 빡빡한 경기 일정을 소화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직접 피로가 쌓였다고 말할 정도로 체력이 떨어져 있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로파리그 페렌츠바로시와 경기에 손흥민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손흥민은 원정길에 포함되지 않고 런던에 남아 재활에 매진하며 치료에만 전념했다.

지난 7일 브라이턴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도 결장했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브라이턴에 2-3 역전 패를 당했다. 2-0으로 이기다 2-3으로 뒤집힌 충격적인 패배였다. 손흥민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같은 기간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손흥민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10월 소집에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대표팀에 안 가는 게 맞다"며 "우리는 언제나 선수들의 대표팀 일정을 존중한다. 또 구단 의료진의 정보도 항상 각 대표팀과 공유한다. 손흥민도 이 모든 상황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충분한 휴식을 거친 손흥민은 팀 훈련에 참가하며 몸 상태를 올렸다. 올 시즌 손흥민은 7경기서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다치기 전까진 토트넘 공격을 건재한 경기력을 보였다. 어느 때보다 토트넘이 손흥민이 필요로할 때 돌아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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