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정수빈·전지우 팀리그 기운 받을까…한지은, 결승행 재도전

김창금 기자 2024. 10. 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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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리그 상승세를 개인전 투어에서 잇는다.

시즌 5번째 개인전 투어로 최근 팀 리그 2·3라운드에서 입지를 굳힌 신예 선수들의 활약 여부가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농협카드의 팀 리더 조재호는 "정수빈이 팀 리그를 통해 더 성장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빠르게 치는 것을 조금씩 늦추는 등 조절하는 것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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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개인전 휴온스챔피언십 투어
정수빈. PBA 제공

팀 리그 상승세를 개인전 투어에서 잇는다. 올 시즌 데뷔한 정수빈(NH농협카드)과 전지우(하이원리조트)는 이런 생각을 할 것 같다.

프로당구 피비에이(PBA)가 20일부터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2024~2025 PBA-LPBA 휴온스 챔피언십(20~28일) 대회를 개최한다. 시즌 5번째 개인전 투어로 최근 팀 리그 2·3라운드에서 입지를 굳힌 신예 선수들의 활약 여부가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정수빈이다. 그는 팀 리그 3라운드 여자복식에서 5번 출전해 모두 이겼다. 김민아, 김보미 등 동료와 호흡을 맞추면서 일군 여자복식 승률 100%는 자신감을 크게 끌어올렸다.

정수빈은 팀 리그 3라운드 우승 뒤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했는데 그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는데, 그의 성실성을 보여준다. 또 “팀 리그에서 뛰면서 담력이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낀다. 제한시간을 활용하는 법도 많이 배웠다. 개인전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 팀에 소속된 선수들은 여러 이점을 누린다. 먼저 실전 경기를 많이 소화할 수 있고, 자기 역할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더 독해진다. 남자 동료 선수와 함께 뛰기 때문에 보고, 듣고, 배우는 것이 많다. 농협카드의 팀 리더 조재호는 “정수빈이 팀 리그를 통해 더 성장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빠르게 치는 것을 조금씩 늦추는 등 조절하는 것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수빈은 앞서 시즌 개인전 2차 투어인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4강 진출의 돌풍을 일으켰고, 4차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는 32강에 든 바 있다.

전 지우. PBA 제공

하이원리조트의 전지우도 주목할 신예다. 그는 최근 팀 리그에서 여자복식과 혼합복식 등에 주로 출전했고, 특히 3라운드 초반 여자복식에서 당당하게 힘을 보태면서 팀의 연승 행진을 도왔다. 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고 있는 그는 비록 승수는 많지 않지만, 팀 리그 3라운드에서 애버리지 1.000을 기록하는 등 정확한 스트로크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전에서는 4차 크라운 해태챔피언십 32강에 합류했던 만큼, 이번 휴온스 대회에서는 그 이상의 성적을 노린다.

한지은. PBA 제공

프로 2년차 한지은도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가장 눈여겨볼 선수다. 한지은은 지난달 개인전 4차 투어 크라운 해태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가영(하나카드)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초반 기세를 끝까지 밀어붙이지 못하면서 관록의 김가영에게 3-4로 뒤집기를 당했다. 하지만 패배의 아픔을 털어버린 그는 팀 리그 3라운드에서 애버리지 1.074를 기록하는 등 정교함을 자랑했다. 다니엘 산체스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든든한 팀 동료를 확보한 것도 행운이다.

이밖에 김도경(웰컴저축은행), 권발해(에스와이), 조예은(SK렌터카) 등 각 팀의 새내기들도 팀 리그에서 단련된 실력을 개인전 투어에서 뽐낼 기세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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