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의 축’ 이란, 신와르 죽음에 순교자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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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유엔 대표부가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사망 소식에 "저항 정신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유엔대표부는 18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미군이 흐트러진 사담 후세인을 지하 구멍에서 끌어냈을 때, 그는 무장을 했지만 죽이지 말라고 간청했다. 사담 후세인을 저항의 모델로 여겼던 사람들이 무너졌다. 그러나 무슬림들은 전투복 차림으로 아지트가 아닌 전쟁터에서 적과 마주한 신와르 순교자를 존경할 때 저항의 정신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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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유엔 대표부가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사망 소식에 “저항 정신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대표부는 신와르를 ‘순교자’로 부각했다.
이란 유엔대표부는 18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미군이 흐트러진 사담 후세인을 지하 구멍에서 끌어냈을 때, 그는 무장을 했지만 죽이지 말라고 간청했다. 사담 후세인을 저항의 모델로 여겼던 사람들이 무너졌다. 그러나 무슬림들은 전투복 차림으로 아지트가 아닌 전쟁터에서 적과 마주한 신와르 순교자를 존경할 때 저항의 정신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팔레스타인 해방을 향한 자신의 길을 나아갈 젊은이와 어린이들의 모델이 될 것이다. 점령과 침략이 존재하는 한 순교자는 살아있고 영감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유엔대표부는 이 글과 함께 신와르의 마지막 모습을 사진으로 공유했다.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이 영상의 한 장면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라파흐 인근 한 아파트에서 스카프로 얼굴을 가린 채 이스라엘군의 드론을 향해 앉아서 막대기를 던지며 저항하던 신와르의 마지막 모습이 담겨있다. 이미 부상을 입어 움직일 수 없던 것으로 보인다. 그가 마지막까지 군복 위에 두르고 있던 스카프는 아랍 지역에서 사용하는 전통 의상인 ‘케피예’(keffiyeh)로, 특히 팔레스타인에서는 1936년 영국 통치를 반대하는 저항 과정에서 착용하기 시작했다.
가디언 등은 이스라엘군이 그의 정확한 위치를 모른 채 공격을 이어가던 중 3명의 하마스 대원을 사살했고, 그중 한명이 신와르였음을 그의 주검에서 치아 등 디엔에이(DNA)를 확인한 뒤에야 알았다고 전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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