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 2500억원 규모 공모 전환사채 발행… “북미·유럽시장 공략”

김종용 기자 2024. 10. 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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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이 25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은 북미·유럽 전해액 생산시설 증설과 리튬염 등 원재료 매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엔켐은 2500억원 규모의 제1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전날 엔켐의 종가는 18만6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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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 CI.

이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이 25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은 북미·유럽 전해액 생산시설 증설과 리튬염 등 원재료 매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엔켐은 2500억원 규모의 제1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표면 이자율은 1.0%, 만기 이자율은 3.0% 수준이다.

CB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해 차익을 얻을 수 있고, 주가가 전환가액보다 낮을 경우에는 만기 또는 조기상환 청구를 통해 원리금을 확보할 수 있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 인수사로 대신증권이 참여했다. 공시된 보통주 전환 가격은 20만4500원이다. 전날 엔켐의 종가는 18만6000원이다. 최종 전환 가격은 청약일 3거래일 전 시세와 비교해 낮은 금액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 CB의 시가 하락에 따른 최저 조정 가격은 발행 당시 전환 가격의 80% 수준이다. KB증권과 대신증권은 미달 물량을 총액 인수한다. 인수비율은 각각 80%(2000억), 20%(500억)다.

CB 만기일은 2029년 11월 5일이다. 발행일로부터 1개월 뒤부터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전환 청구 대신 CB를 보유하면 2년 이후 3개월마다 원리금에 대한 조기상환 청구가 가능하다.

엔켐 관계자는 “이차전지 시장의 숨 고르기 상황을 기회로 삼아 과감한 선제 투자와 혁신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북미 시장의 완전 공략을 위한 선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엔켐은 지난 2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 제공 계약 체결 및 정정 신고 기한 내 미공시 10건에 대해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 예고를 받았다. 최종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돼 부과 벌점이 8점 이상인 경우 매매 거래가 1일 동안 정지될 수 있다. 최근 1년 동안 누계 벌점 15점이 넘으면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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