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별 주목해야 할 기록] LG가 생각해야 할 기록, LG가 잊어야 할 기록

손동환 2024. 10.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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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는 기억해야 할 기록과 그렇지 않은 기록을 구분해야 한다.

'수비'라는 기반을 튼튼히 다졌기에, LG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그러나 LG는 2024~2025시즌 짠물 수비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서 LG는 2024~2025시즌을 더욱 길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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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는 기억해야 할 기록과 그렇지 않은 기록을 구분해야 한다.

2024~2025 KBL 정규리그는 오는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그리고 4월 8일까지 약 6개월의 대장정을 치른다. 긴 여정을 치를 KBL 구단들은 6개 팀에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다툴 예정이다.

10개 구단 모두 각자의 전력과 다른 팀의 전력을 생각하고 있다. 전력을 분석할 때, 여러 기록들과 마주했다. 관심 있게 봐야 할 수치 기록 확인했다. 그리고 해당 기록을 실전과 연계시킬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말이다.

# 80

LG는 2022~2023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LG는 순식간에 강팀으로 거듭났다.
LG가 강해진 이유. ‘탄탄한 수비’였다. ‘수비’라는 기반을 튼튼히 다졌기에, LG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NETRTG(OFFRTG-DEFRTG, 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기대할 수 있는 득점-100번의 수비 기회에서 기대할 수 있는 실점)이 이를 증명했다. LG의 해당 지표는 +10.7. 10개 구단 중 1위였다.
그러나 LG는 2024~2025시즌 짠물 수비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재도(180cm, G)와 이관희(191cm, G), 정희재(196cm, F) 등 수비에 능했던 주축 자원들이 이탈했고, 두경민(183cm, G)-전성현(188cm, F)-허일영(195cm, F)-칼 타마요(202cm, F) 등 공격에 능한 선수들이 대신 가세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LG는 새로운 판을 짜야 했다. 조상현 LG 감독도 이를 인지했다. 컵대회 도중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의 특성상, 우리는 경기당 80점 이상을 넣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선수들이 신바람을 낼 것 같다”며 ‘80점 이상’ 집어넣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LG는 컬러를 분명 바꿔야 한다. 그렇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두경민과 전성현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고, 허일영과 타마요는 조상현 감독의 컬러에 더 적응해야 한다. 무엇보다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이 조화를 이뤄야, LG가 원하는 농구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상현 LG 감독은 컵대회 내내 많은 고민을 안은 것 같았다.

# 41

간단히 이야기했지만, LG의 주축 전력은 이전과 달라졌다. 핵심은 ‘두경민’과 ‘전성현’이다. 두경민은 공격형 포인트가드로서, 전성현은 슈터로서 LG 공격력을 배가해야 한다. 두 선수가 시즌 내내 함께 터질 경우, LG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다.
그렇지만 두 선수 모두 의문 부호를 품고 있다. 가장 큰 의문 부호는 ‘건강’이다. 두경민은 무릎 부상을, 전성현은 허리 디스크와 무릎 통증을 털어내야 한다. 그래서 LG는 2024~2025시즌을 더욱 길게 보고 있다.
어쨌든 두 선수의 출전 경기 수는 이전과 달라야 한다. 특히, 2023~2024시즌과 비교하면 그렇다. 두경민은 2023~2024시즌에 11경기를, 전성현은 2023~2024시즌에 30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두 선수의 출전 경기 수(41경기)가 한 시즌 정규리그 경기 수(54경기)보다 못했다.
물론, LG에서 공격할 선수들은 많다. 아셈 마레이(202cm, C)와 타마요, 유기상(188cm, G) 등이 그렇다. 또, 두경민과 전성현이 벤치에 있을 때, LG는 기존의 수비 농구를 해도 된다. 2년 동안 그런 농구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LG는 4강 플레이오프 이상을 바라본다. 나아가, 창단 첫 우승을 꿈꾼다. ‘우승’을 핵심 단어로 삼을 경우, 두경민과 전성현은 코트에 더 많이 나서야 한다. 건강한 두 선수는 상대 수비에 긴장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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