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은행 연체율 0.53%···5년 9개월만에 최고치

신중섭 기자 2024. 10. 1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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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8월 말 대출 연체율이 5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3%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의 경우 0.62%로 전월 말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5%로 전월 말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중소기업대출이 0.11%포인트나 뛰어 0.7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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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연체율 0.11%P 상승
[서울경제]

국내 은행의 8월 말 대출 연체율이 5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3%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2018년 11월(0.60%) 이후 69개월 만에 최고치다.

8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이 3조 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 원 증가한 데 반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 4000억 원으로 1000억원 감소했다. 신규 연체율은 0.13%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의 경우 0.62%로 전월 말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5%로 전월 말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중소기업대출이 0.11%포인트나 뛰어 0.78%를 기록했다. 특히 중소법인 연체율이 0.84%로 0.13%포인트 상승했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09%포인트 오른 0.70%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26%, 기타대출이 0.82%로 전월 대비 각각 0.01%포인트, 0.06%포인트씩 올랐다.

금융 당국은 올 8월 연체율이 상승했으나 코로나19 이전 10년 간의 국내은행 연체율 평균(0.78%)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고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에 비춰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금감원은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차주의 상환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보이나 경기에 민감한 중소법인 및 개인사업자 중심으로 신규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신용손실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고 연체 우려차주 등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을 활성화해 취약차주의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중섭 기자 jseo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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