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문 떴다"…강화 천문과학관 망원경으로 들여다보니

이시명 기자 2024. 10. 1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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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문 보면서 올해 탈 없이 잘 보내기를 바란다고 소원 빌었어요."

시흥에서 이곳을 방문한 송시원 씨(22)는 "어제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는데, 슈퍼문이 떴다는 소식을 듣고 강화 천문과학관을 찾았다"며 "슈퍼문의 기운으로 대학에 복학해야 한다는 '막연한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떨쳐낸 것 같다"고 웃었다.

강화군은 오는 20일까지 강화 천문과학관에서 슈퍼문 관측 행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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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오는 20일까지 슈퍼문 관측행사
강화천문과학관에서 슈퍼문을 감상하는 사람들.2024.10.17.이시명기자/뉴스1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슈퍼문 보면서 올해 탈 없이 잘 보내기를 바란다고 소원 빌었어요."

지난 17일 오후 인천 강화 천문과학관에는 수도권 각지에서 모여든 수많은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18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26분쯤 지난해 8월31일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큰 보름달(슈퍼문)을 볼 수 있던 탓이다.

특히 이번 슈퍼문은 올 정월대보름 대비 약 14% 커 보일 것이라는 게 한국천문연구원의 설명이다. 슈퍼문은 달과 지구상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질 때를 뜻한다.

앞서 강화 천문과학관 관계자들은 이날 해가 지기 전부터 보조 관측실과 주관측실에 있는 천체 망원경 렌즈에 눈을 가져다 대면 달을 볼 수 있도록 장치를 미리 준비해 뒀다.

강화 천문과학관 관계자들의 안내에 따라 각자 차례에 맞춰 렌즈를 들여다본 방문객들은 감탄과 함께 두 눈을 휘둥그레 뜨며 놀랐다.

실제로 천체 망원경 렌즈를 들여다보니 사진으로 봐왔던 다른 형태를 띠고 있는 달의 표면이 한눈에 들어왔다.

시흥에서 이곳을 방문한 송시원 씨(22)는 "어제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는데, 슈퍼문이 떴다는 소식을 듣고 강화 천문과학관을 찾았다"며 "슈퍼문의 기운으로 대학에 복학해야 한다는 '막연한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떨쳐낸 것 같다"고 웃었다.

영종도에서 온 조수연 씨(29)는 "올해 큰맘을 먹고 조그맣게 사업을 시작했다"며 "시작한 사업이 번창해서 올 한해 근심·걱정이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달을 바라봤다"고 말했다.

이외 김포에서 찾은 김승연 씨(45)는 '가족의 안녕'을 빌었고, 부천에서 찾은 김은정 씨(22)는 '취업 성공'을 소망했다.

강화 천문과학관은 지난 5월1일 폐교된 '강후초교'를 리모델링해 개소됐다.

강화군은 오는 20일까지 강화 천문과학관에서 슈퍼문 관측 행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강화군은 방문객이 지난해 처음 발견된 '쯔진산-아틀라스 혜성'도 볼 수 있도록 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4000원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기상 상황에 따라 관측이 어려울 수 있으니 방문 전 문의하는 게 좋다"며 "연말에도 행성 관측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니, 강화 천문과학관에서 소중한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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