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한마디에"…케이뱅크 IPO 제동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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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선 케이뱅크의 업비트 단일예금 비중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투자자 보호와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지난 15일 IPO 추진 기자간담회에서 "업비트 예수금은 별도 펀드로 은행 내부에서 국공채와 MMF 등 고유동성 안정형 자산으로 관리한다"며 "자금이 빠져나가도 즉시 유동화 가능한 자금으로 매칭돼 있어 뱅크런 가능성은 없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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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상장 계획 재연기 가능성도…사측 "53%에서 17%까지 줄어 문제없을 것"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선 케이뱅크의 업비트 단일예금 비중이 높다는 지적에 대해 투자자 보호와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금감원은 두산 등 여러 기업의 합병과 IPO 과정에서 제동을 건 바 있어 케이뱅크의 증권신고서가 수리 안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케이뱅크의 업비트 단일예금 비중이 높다는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계속 꾸준히 줄이려고 권유 지도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앞으로 (IPO)진행 과정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면밀히 챙겨보도록 하겠다"면서 "시장에서의 IPO에 대한 과정에서의 투자자 보호 이슈라든가 적정한 공시 이슈, 또 은행의 건전성이라든가 운영이 있으면 두 가지 둘 다 매우 중요한 것인데 두 부분을 다 열심히 잘 챙겨보겠다"고 설명했다.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증시 입성이 오랜 숙원 과제로 꼽힌다. 지난 2022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이후 증시 부진으로 시장이 위축되면서 지난해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케이뱅크에서 업비트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은 당국과 시장에서 여러 차례 지적돼왔다. 이번 국감에서도 의원 지적에 이복현 원장이 면밀한 모니터링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또다시 상장 계획이 늦춰질 수도 있다는 업계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케이뱅크는 앞서 2021년 말 업비트 예치금 비중이 53%에 달했지만, 올해 6월말 기준 17% 수준까지 현저히 내려왔다고 밝혔다. 또 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MMF)와 국공채 등 안정적인 운영처에만 한정해 운영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지난 15일 IPO 추진 기자간담회에서 "업비트 예수금은 별도 펀드로 은행 내부에서 국공채와 MMF 등 고유동성 안정형 자산으로 관리한다"며 "자금이 빠져나가도 즉시 유동화 가능한 자금으로 매칭돼 있어 뱅크런 가능성은 없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케이뱅크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예치금 관리기관으로 2020년부터 제휴를 맺고 실명확인과 펌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계약 종료는 2025년 10월로 예정돼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예치금 관리 계약이 끝나고 재계약이 불발될 경우 뱅크런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케이뱅크 관계자는 "그동안 관계를 이어왔다는 측면에서 이후로도 계약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향후 계약이 종료되더라도 업비트의 예치금 비중이 꾸준히 내려왔고 관리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뱅크런 등의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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