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지분 늘리는 서준혁 소노 회장…"통합 LCC 대항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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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숙원 사업인 항공업 진출을 위해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지분 매입·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 합병 이슈가 본격화 한 이후 통합 LCC와 경쟁하기 위해 나머지 항공사들 간의 통합 가능성이 농담처럼 언급돼 왔다"며 "통합 LCC에 대항하기 위한 합종연횡이 있긴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서 회장의 에어프레미아 지분 취득은 첫 번째 액션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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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숙원 사업인 항공업 진출을 위해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지분 매입·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통합 LCC에 대항하기 위한 '첫 번째 시그널'일 수 있다고 평가한다.
또 항공사들이 출혈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는 만큼 사모펀드들의 엑시트 시점이 다가온 것 아니냐며 항공업계의 지각변동에 주목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명소노그룹이 항공사들의 지분을 잇달아 확대하며 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그간 시장에선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에어프레미아의 지분까지 취득하며 본격적인 항공 사업 진출 채비에 나선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대명소노 계열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15일 에어프리미아 2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 26.95%의 절반을 47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잔여 지분에 대해서도 내년 6월 이후 사갈 수 있는 콜옵션을 확보했다. 거래를 모두 마치면 26.95%를 보유한 2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앞서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2대주주이던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의 지분(26.77%)을 두 차례에 걸쳐 사들이며 항공업 투자에 나섰다. 최대주주 예림당(29.97%)과의 지분 격차는 3.2%포인트에 불과하다.
소노인터내셔널 측은 에어프레미아와 티웨이항공에 대한 투자 모두 '전략적 사업 시너지 강화를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하지만 항공사업 진출은 대명소노그룹 2세 서준혁 소노인터내셔널 회장의 숙원 사업으로 꼽혀 온 만큼 서 회장의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선 서 회장이 통합 LCC 출범 시기에 맞춰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를 통한 시장 경쟁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 합병 이슈가 본격화 한 이후 통합 LCC와 경쟁하기 위해 나머지 항공사들 간의 통합 가능성이 농담처럼 언급돼 왔다"며 "통합 LCC에 대항하기 위한 합종연횡이 있긴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서 회장의 에어프레미아 지분 취득은 첫 번째 액션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나온다"고 말했다.
여기에 사모펀드의 엑시트 시점도 머지않을 것 이란 주장도 더해진다. 이를 기회로 삼아 서 회장의 항공업 진출이 본격화 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의 출혈 경쟁으로 '손님은 많은 데 돈이 되지 않는 상황'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어 다수 항공사들의 고민이 깊다"며 "LCC 대부분 사모펀드의 투자로 버티고 있는 만큼 이들의 엑시트 시점도 머지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곧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슈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며 항공사들 간의 디테일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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