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칼럼] 두바이에 피어난 한국의 콘텐츠, 충남이 이어가다

2024. 10. 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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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몰인 '두바이몰'이 있다.

두바이에 피어난 한국의 콘텐츠를 충남에서 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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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와 인공지능(AI)의 콜라보레이션
김곡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몰인 '두바이몰'이 있다. 크기도 크지만 세계 각국에서 들여오는 각양각색의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쇼핑 장소이므로 젊은이들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

이곳에 있는 아르떼뮤지엄(ARTE Museum Dubai) 몰입형 미디어 아트 속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관람객들의 시·청·후각을 자극하며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역사가 짧은 두바이에서 바라본 한국의 K-컬처는 대단한 뿌리를 가진 나라임에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현지 청년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음식, 콘텐츠를 통해 한국의 놀이 문화를 체험하고 싶어한다. 그곳에 펼쳐진 조선의 민화나 한글 서체가 더욱 빛을 발하고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오래오래 머물며 한류 문화를 만끽하던 중 음료를 판매하는 테이블로 이동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자리 주변에 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는데 아르떼 뮤지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눈으로 먼저 마시는 음료체험'이었다. 만약 이곳에 한국의 빈대떡과 감주를 선보인다면?

이제 K-컬처의 변신은 무궁무진하기에 여러 아이디어를 떠올리며 디스트릭트(district) 관계자와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콘텐츠 협력 사업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진흥원에서 추진하는 한류 문화, 특히 백제문화 부여 역사를 콘텐츠와 미디어로 곧 펼칠 수 있으리라 다짐하며 미래 박물관으로 이동했다.

두바이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인 미래 박물관(MOTF)은 셰이크 자예드 로드에 비대칭 타원형 형태로 위치해 있다. 지난 2022년 두바이 미래 재단이 설립하고 두바이의 미래를 과학과 기술로 표현한 '살아있는 박물관'이다. 전시, 몰입형 미디어, 테마형 이슈로 방문객들에게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미래 박물관을 체험하며 오는 12월 기공식 준비를 하는 e스포츠 상설경기장도 만반의 준비를 하기로 다짐했다.

진흥원은 충남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확장과 협력 강화를 위해 두바이 소재 DMCC(두바이 경제부 산하 경제자유특구)에서 두바이, 아부다비, 베를린,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글로벌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기관인 'AGCC DMCC'와 'AGCC KOREA'의 3자간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물론 두바이에서는 대환영이었고 우리는 곧이어 충남 소재 지역 특화 콘텐츠, 게임, AI, IP 캐릭터 등 다양한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콘텐츠 스케일업과 AI 산업의 공동 발전을 위해 콘텐츠 산업 관련 스타트업 발굴, UAE 및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시장 진출 지원, 글로벌 프로그램 협력(포럼, PoC 프로그램, 글로벌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충남 특화 콘텐츠의 글로벌 성장을 도모하기로 했다.

얼마 전 진흥원에서 주관한 신정호 국제 아트페스티벌의 출품작은 대부분 디지털 아트로 제작됐다. AI 기술은 창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특히 생성형 AI는 인간의 상상력과 결합해 혁신적인 작품으로 탈바꿈한다.

아트와 AI의 콜라보레이션, 역사와 문화를 미디어로 재해석하는 콘텐츠 개발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다. 충남의 강점을 잘 활용한다면 세계의 중심에 설 그날이 멀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두바이에 피어난 한국의 콘텐츠를 충남에서 이어가겠다. 김곡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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