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위선양' 호소한 황의조, 이게 무슨 나라 망신...英 매체 보도 이어 '프리즌 FC와 협상중' 조롱까지

박윤서 2024. 10. 1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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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축구 선수 황의조가 가상 축구 클럽 '프리즌FC'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프리즌FC는 16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우리 구단은 대한민국 스트라이커 황의조와 4년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알란야스포르(현 소속팀)와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프리즌FC는 과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각종 범죄에 연루된 축구선수들로 구성된 가상의 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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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전 국가대표 축구 선수 황의조가 가상 축구 클럽 '프리즌FC'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프리즌FC는 16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우리 구단은 대한민국 스트라이커 황의조와 4년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알란야스포르(현 소속팀)와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굴욕이 아닐 수 없다. 프리즌FC는 과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각종 범죄에 연루된 축구선수들로 구성된 가상의 구단이다. 해당 팀에 속한 선수들은 주로 성, 음주, 폭행 등과 관련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엔 호나우지뉴(사기), 카림 벤제마(성폭행), 호비뉴(성폭행), 제롬 보아텡(폭행), 위고 요리스(음주운전), 안토니(폭행) 등 전현직 월드클래스 급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황의조는 지난 16일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이용제 판사는황씨의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황의조는 그간 제기된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인정했다. 황의조 변호인 측은 "수사단계에서는 억울한 마음에 혐의를 다툰 것은 사실이지만 공판단계 이르러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피해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선수로서 상당기간 활동하며 아시안컵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축구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며 "축구선수로서 활동하고 사회에 복귀해 건강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뉴시스'가 전한 황의조의 최후진술은 이러했다. 그는 "내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된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저를 아껴주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실망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했다.

덧붙여 "피해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앞으론 어떤 잘못도 하지 않고 축구선수로서 최선의 노력하며 살도록 하겠다"고 호소했다.


다만 황의조가 재판전까지 피해자를 회유 및 압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진정성을 의심받았고 징역 4년을 구형 받았다. 현직 축구 선수가 징역 4년을 구형 받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영국 공영방송 'BBC'도 해당 소식을 다뤘다. 매체는 16일자 보도를 통해 "한국 대표 공격수 황의조는 비밀 성관계 촬영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2022년 6월부터 3개월 간 4차례에 거쳐 파트너 2명과 성관계를 동의 없이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재판에 출두해 실망을 끼쳐 사죄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진=PRISON FC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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