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난데스의 투혼, LG를 구하다…PO 3차전 무실점 역투
최대영 2024. 10. 17.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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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준PO)와 플레이오프(PO)에서 보여준 투혼으로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에르난데스는 준PO 5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7⅓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 2세이브와 1홀드의 성과를 올리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PO 3차전에서 에르난데스는 1-0으로 앞선 6회 초 1사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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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준PO)와 플레이오프(PO)에서 보여준 투혼으로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에르난데스는 준PO 5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7⅓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 2세이브와 1홀드의 성과를 올리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내 마음속 MVP는 에르난데스"라고 언급하며 그의 헌신에 고마움을 전했다.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PO 3차전에서 에르난데스는 1-0으로 앞선 6회 초 1사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선발 임찬규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장해 윤정빈과 디아즈를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7회에는 김영웅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LG 우익수 홍창기가 타구를 뒤로 흘리며 김영웅에게 3루를 내주었지만, 에르난데스는 침착하게 대응했다. 그는 이재현을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0㎞의 직구로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8회에는 더욱 힘든 상황이 펼쳐졌다. 에르난데스는 1사에서 김지찬을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김지찬이 간발의 차로 1루에 안전하게 도착해 내야 안타가 되었다. 이어 대타 김성윤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후 윤정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는 PO 1, 2차전에서 3개의 홈런을 기록한 디아즈였다. 그러나 에르난데스는 두려워하지 않고 정면 승부를 선택했다.
그는 시속 150㎞의 직구를 두 번 던진 후, 마지막으로 다시 시속 150㎞의 직구를 던졌다. 공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경계선에 살짝 걸쳐 들어갔고, 디아즈는 배트를 돌렸지만 타구는 유격수 앞 땅볼이 되었다. 아웃을 확인한 에르난데스는 포효하며 기쁨을 표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에르난데스는 지친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는 첫 타자 박병호를 상대로 시속 150㎞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대타 이성규에게도 공 4개로 루킹 삼진을 기록하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마지막으로 김영웅을 상대로도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1㎞의 직구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3⅔이닝 동안 60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LG는 PO 전적 1승 2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 후 에르난데스는 "연장전을 했더라도 등판했을 것"이라며 "내일 경기도 정신적으로는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타자와의 승부가 짜릿할 정도로 집중해서 던졌다"며,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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