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등 울산서 첫 현장감사
[KBS 울산] [앵커]
한국석유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에 대한 국정감사가 울산에서 열렸습니다.
공기업 이전 이후 첫 현장감사였는데, '대왕고래 프로젝트' 등 주요 이슈와 관련해 여야의 검증이 집중됐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석유공사가 울산으로 이전한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울산 본사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현장 국정감사가 열렸습니다.
산자부 산하 12개 에너지 공기업이 감사 대상이었는데, 동해 심해 가스전, 이른바 '대왕고래' 사업을 주도하는 한국석유공사에 여야의 검증이 집중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석유탐사 성공 가능성과 자문업체인 엑트지오의 신뢰성 문제, 대왕고래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여부 등을 지적했습니다.
[김동아/더불어민주당 의원 : "15년간 이렇게 추진하다 실패까지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는데, 지금와서 이게 무슨 삼성전자 시총의 4배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이게 부풀리는게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여당 의원들은 대왕고래 사업이 에너지안보에 필요하다며 석유공사가 더 적극적으로 자료를 공개하고, 국회를 설득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박성민/국민의힘 의원 : "가능성이 추정되는 시추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학이 가짜뉴스로 고질적인 분열을 일으키는 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김동섭/한국석유공사 사장 : "(종이로 인쇄한다면) 빌딩의 7층에서 10층이 넘습니다. 저희들은 (국정감사 요청) 자료를 일일이 다 검토하고, 그게 있느냐 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로 송구스럽지만..."]
분산에너지 진흥센터로 지정된 한국에너지공단에 대해선 전국 지자체 간 분산 특구 유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특정 지역이 내정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울산시청과 울산경찰청 등에 대한 행정안전위원회 현장 국정감사는 오는 21일 울산시청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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