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코앞' 바이든, 학자금대출 추가탕감…해리스 "자랑스럽다"(종합)

박성민 2024. 10. 17. 23: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대선을 3주도 남기지 않은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약 6조원 규모의 추가 학자금 탕감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공공부문 근로자에 대한 학자금 대출 탕감'(PSLF) 프로그램을 통해 6만명 넘는 대출자의 학자금 45억 달러(약 6조2천억 원)를 추가로 탕감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서 전체 누적 500만명, 공공 부문은 100만명 혜택
공화 "고학력자 특혜" 반대…해리스 "고등교육 더 저렴하게"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좌)과 바이든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워싱턴=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박성민 특파원 = 미국 대선을 3주도 남기지 않은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약 6조원 규모의 추가 학자금 탕감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공공부문 근로자에 대한 학자금 대출 탕감'(PSLF) 프로그램을 통해 6만명 넘는 대출자의 학자금 45억 달러(약 6조2천억 원)를 추가로 탕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의 다양한 조치를 통해 지금까지 학자금 부채를 탕감받은 대출자는 총 500만 명이며 규모로는 1천750억 달러(약 239조9천억 원)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또 PSLF를 통해 혜택을 받은 교사, 간호사, 소방관 등 공공부문 종사자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내가 취임하기 전까지 PSLF로 탕감을 받은 사람은 7천명에 불과했다"며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겠다고 다짐했고, 이제 100만명이 넘는 공공부문 종사자들이 법에 따라 구제 혜택을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학자금 대출 탕감은 임기 초부터 바이든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정책이다.

특히 미 대선(11월5일)을 3주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발표가 나온 것은 대졸 이상 고학력 유권자의 표심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공화당은 이 사업이 대통령의 권한 남용이며, 대학 교육을 받은 대출자에게만 혜택을 주고 다른 대출자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불공정한 조치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취임 첫날부터 고등 교육이 기회의 장벽이 아닌 중산층으로 가는 티켓이 되도록 싸우겠다고 다짐했다"며 "공화당이 아무리 막으려 해도 나는 고등교육을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별도의 성명에서 "100만명의 교사, 간호사, 응급구조대원, 사회복지사 및 기타 공공부문 종사자들이 탕감을 받았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공화당은 수백만명의 유권자들이 경제적 구제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나는 비용을 낮추고, 고등교육을 더 저렴하게 하고, 학자금 부채 부담을 덜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rse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