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재보선 직후 "4대 개혁 완수"...민감 현안 입장 안 내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재보궐 선거 다음 날, 의료개혁 등 4대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발언이나 명태균 씨 관련 의혹 등 민감한 현안에는 공식 대응을 자제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재보궐 선거 다음 날, 강원도 강릉을 찾았습니다.
출범 35주년을 맞은 국민운동단체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2년 연속 참석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의료개혁을 포함해 연금, 노동, 교육의 4대 개혁은 국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저항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4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바르게살기운동의 3대 정신인 진실과 질서, 화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재보궐 선거 결과와 관련한 입장 알림에도 4대 개혁과 저출생 극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앞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선거 민의를 통해 파악되는 부족한 부분에 대해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바꾸어 나가겠다며,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과 대통령실 인적 쇄신 등을 촉구한 데 대해서는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다음 주 초로 예정된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면담의 정확한 시기와 형식 등을 본격 조율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노출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서 법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일이 드러난 건 없다며,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기류였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이, 대통령실이 바꿔 나가겠다고 언급한 '변화'의 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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