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비온다, 기상 예보 믿는다” 1+1으로 기사회생 염경엽 감독, 19일 4차전 바라보다 [PO3]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내일 비온다. 기상 예보를 믿는다.”
LG 염경엽 감독이 임찬규+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전략으로 벼랑 끝에서 살아난 소감을 전했다. 두 투수만 기용해 승리하려 한 시나리오가 적중한 가운데 5차전 마지막 승부를 위해서는 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1-0으로 신승했다. 점수차에서 드러나듯 투수전이었다. LG 선발 임찬규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무실점 경기를 합작했다.
임찬규는 84개의 공을 던지며 5.1이닝 3안타 1볼넷 4삼진 무실점. 이번 포스트시즌 16.2이닝 3실점(2자책)으로 가을 에이스가 됐다. 에르난데스는 투구수 60개에 3.2이닝 2안타 1볼넷 5삼진 무실점. 준PO 5경기 7.1이닝 무실점에 이어 PO 3차전까지 포스트시즌 6연속경기 무실점을 달성했다. 가을에 가장 믿을 수 있는 임찬규와 에르난데스 둘로 살얼음판 승리를 완성한 LG다.
이날 승리로 LG는 PO 시리즈 전적 0승 2패에서 기사회생했다. 이날 패배면 152번째 경기로 2024년이 끝났는데 153번째 경기를 만들었다. LG는 오는 18일에 열리는 PO 4차전에서 디트릭 엔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삼성은 1차전 선발인 대니 레예스가 선발 등판한다.
다음은 경기 후 취재진과 염경엽 감독 일문일답.
-총평부터 부탁드린다.
일단 임찬규 선수가 포스트시즌에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늘도 선발 투수로 활약도 완벽했다. 이어 에르난데스 선수도 3.2이닝 긴 이닝을 책임졌다. 생각했던 시나리오대로 지키는 야구에서 두 투수가 자기 역할을 해줬다.
-에르난데스는 내일도 나올 수 있나?
못나온다. 하지만 내일 비온다. 기상 예보를 믿는다. 이를 믿고 에르난데스를 길게 갔다. 내일 비 예보가 없었다면 엔스가 먼저 나가고 그 뒤에 에르난데스가 나갔을 것이다.
-내일 취소되면 모레 에르난데스가 나올 수 있는 것인가?
그렇다.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최고의 카드다. 하지만 트레이닝 파트와 체크를 하고 결정할 것이다. 만일 내일 경기를 하면 에르난데스는 무조건 쉰다.
-임찬규 선수가 가을 야구 에이스로 올라섰다.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더 성장한 게 보이나?
준PO부터 자신의 커리어를 확실히 만드는 선수로 성장한 게 보였다. 2년 연속 10승 이상을 하면서 자신이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지 루틴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내년이 더 기대가 된다.
-에르난데스는 정규시즌보다 더 구위가 좋은 것 같다.
팔 높이를 약간 높였다. 그래서 구속이 더 나온다. 커브도 던지며 효과를 보고 있다.
사실 오늘 교체 타이밍을 고민했다. 임찬규를 더 끌고 갈까 했다. 하지만 6회초 윤정빈 디아즈가 찬규와 타이밍이 맞아서 좀 더 빠른 교체를 했다. 찬규로 더 가면 에르난데스 투구수를 줄일 수 있었다. 내일 비까지 오면 더 좋은 상황이기는 하다. 그래도 오늘 이기는 게 더 중요해 빠른 투수 교체를 했다.
-마운드로는 잘 막았는데 타선이 좀 아쉬울 것 같다.
초반에 찬스를 못 살리면서 스트레스 받는 경기가 됐다. 3차전에 못친 것 4차전에 치기를 바란다.
-1, 2차전 폭발했던 삼성 타선을 이번에는 막았다.
분위기 반전을 시켰다. 우리 선수들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본다. 이 마음으로 4차전을 할 것이다. 오늘 이긴 게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여줄 것이다.
-4차전 엔스가 중요하다.
충분히 쉬었다. 삼성전에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잘 던지기를 바란다.
-4차전 선발 레예스를 1차전에서 만났다. 그 효과가 있을 수 있을까.
이미 만났기 때문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날도 타이밍이 나쁘지는 않았다.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많이 갔다. 운이 안 따른 타구가 많았다. 타자들의 타이밍 싸움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대구와 잠실 구장 차이도 오늘 경기에서 나왔다. 4차전도 잠실 경기인 게 유리할 수 있을까?
우리에게 조금 더 유리할 것 같다.
-내일 비오면 손주영은 어떻게 쓰나?
손주영은 5차전에 나갈 것이다. 5차전가면 다 나간다. 5차전까지 가는 게 목표다.
-작년에 KT가 PO에서 2연패 후 3연승을 했다.
올해 우리가 하고 싶다. 올해 마지막 바람이다. KS 간다면 그때는 그냥 하늘에 맡기겠다. 일단 우리는 팬들에게 왕조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다. 하지만 올해 부족했다. 그래도 KS에 진출을 하는 게 목표다. 쉽지는 않지만 내 바람이다. 약속을 지키고 싶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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