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의원 “장애인 영화 접근성 강화를 위한 배리어프리 영화 확대해야”···영화 1만회 상영시 배리어프리 영화상영 1.5회 꼴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 간사)가 장애인들을 위한 영화감상권이 여전히 제대로 보장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임오경 의원에 따르면 서울의 봄, 범죄도시4, 파묘 등 작년부터 올해까지 천만관중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며 K-무비의 저력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부산영화제의 아시아콘텐츠 필름 마켓에서는 우리 영화를 찾는 해외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우리나라가 영화강국 반열에 올랐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장애인들을 위한 영화감상권은 여전히 제대로 보장되고 있지 않다.
배리어프리 영화(시청각 장애인이 감상할 수 있는 영화)상영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국내 배리어프리영화 상영관은 시도별로 1~2곳에 불과하고 상영날짜와 시간, 개봉영화도 극히 제한돼 있다.
영진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영화 상영 횟수는 2,500만회가 넘었지만 배리어프리 영화상영은 단 4천회에 불과했다. 영화 1만회 상영시 배리어프리 영화상영은 1.5회 꼴인 것이다. 극장에 휠체어석도 부족한데 휠체어석이 있다 해도 상영관에 장애인 출입시설이 없어 영화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영진위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등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가치봄 상영사업’과 배리어프리 영상제작 전문가 양성 사업규모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올해 배리어프리 영화 목록을 보면니 ‘파묘’, ‘범죄도시4’, ‘서울의봄’, ‘노량’ 등 인기 국내 영화들이 많은데 외화는 하나도 없다. 외국영화의 경우 전문 성우의 대사 더빙과 추가 공정이 필요해 편당 제작비가 한국영화보다 3배 정도 더 들어가기 때문이다.
임오경 의원은 “장애인이 누리는 문화의 수준이 국가의 문화 수준”이라며 “장애인 영화 접근성 강화를 위한 배리어프리 영화 확대에 문체부와 영진위가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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