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몰렸던 LG, 임찬규+에르난데스 필승 조합으로 3차전 1-0 勝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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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를 앞둔 염경엽 LG 감독은 '벼랑 끝'을 이야기했다.
에르난데스는 앞서 KT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5경기에 모두 등판해 7과 3분의1이닝 무실점으로 '수호신' 역할을 했다.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꿈꿨던 삼성은 이날 7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고도 타선이 침묵하며 1점 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필승조 에르난데스를 소진한 LG로선 아무래도 우천 순연이 기다려질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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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를 앞둔 염경엽 LG 감독은 ‘벼랑 끝’을 이야기했다. “다음은 없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카드를 꺼내겠다”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패배는 곧 시즌 종료를 의미하는 구단의 절박한 처지가 묻어나는 답변이었다.
플레이오프(PO) 1,2차전을 내줬던 LG가 삼성과의 3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17일 안방 서울 잠실구장에서 1-0 신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LG 선발 임찬규, 구원 에르난데스 단 2명의 투수가 상대 타선을 틀어막으며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반전의 발판을 마련한 LG는 역대 5전 3승제 PO에서 3번만 나왔던 리버스 스윕에 도전한다. 확률로는 16.7%다.
선발 임찬규는 LG 더그아웃의 이 같은 고민을 불식시켰다. 임찬규는 이날 5와 3분의1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4회초 2사 1,3루 상황을 제외하면 큰 실점 위기 없이 경기를 이끌어갔다. 이날도 패스트볼(37구)과 체인지업(25구)에 효과적으로 커브(19구)를 섞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공략했다.
임찬규는 준PO 2,5차전에 이어 이번 가을야구에서만 3차례 등판해 모두 선발승을 수확했다. 3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임찬규는 “지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승부에서 한점 차 승부로 이겨서 4차전에도 분위기가 좋을 것 같다. 5차전까지 가서 (등판해) 승리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꿈꿨던 삼성은 이날 7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고도 타선이 침묵하며 1점 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타석에서는 2회초, 4회초 두 차례 4번타자 디아즈의 큼지막한 타구가 우측 폴대 바깥으로 벗어난 것이 아쉬웠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LG 임찬규, 에르난데스의 볼이 좋았다. 디아즈의 파울 홈런이 가장 아쉬웠다. (그 타구가) 파울이 되면서 기운이 빠졌다“고 복기했다.
필승조 에르난데스를 소진한 LG로선 아무래도 우천 순연이 기다려질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염 감독은 “비 예보만 믿고 있다. 우리나라 기상청을 믿는다”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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