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신경도 안 쓰고→토트넘 '다른 선수만' 재계약 준비... 진짜 붙잡을 생각 없어 보인다

이원희 기자 2024. 10. 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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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토트넘이 팀 주전 풀백 페드로 포로(25)의 재계약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포로를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지만, 손흥민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도 "손흥민의 토트넘 커리어는 곧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선수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33살의 나이에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올 시즌을 마치고 손흥민과 이별할 합리적인 시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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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손흥민.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토트넘이 팀 주전 풀백 페드로 포로(25)의 재계약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이자 '캡틴' 손흥민(32)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영국 스퍼스웹은 1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2025년에 포로에게 새로운 장기 재계약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포로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토트넘은 큰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레알은 새로운 오른쪽 풀백이 필요하다. 주전 멤버 다니 카르바할이 최근 전방 십자인대(ACL)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레알은 이를 대체할 자원을 알아보고 있다. 그중 한 명이 포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국 축구전문 90MIN도 "레알이 새로운 풀백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싶다면 포로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며 "포로는 2023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강력한 공격력을 발휘하며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의 핵심 멤버가 됐다. 지난 수년간 카르바할이 오른쪽 측면에서 보여준 공격력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토트넘도 곧바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포로를 잡겠다는 생각이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은 스페인 빅클럽 레알이 포로를 낚아채려는 것을 막을 계획"이라며 "토트넘은 포로의 성적에 매우 만족하고 있고 유럽 최고 클럽의 관심을 받는다는 사실에도 놀라지 않고 있다. 포로의 현재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다. 그러나 토트넘은 새해에 새로운 장기계약을 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포로는 지난 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주전 수비수로서 토트넘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포로는 리그 7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 공격력이 좋은 풀백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분명 손흥민과 다른 모습이다. 토트넘은 포로를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지만, 손흥민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2025년에 만료된다. 1년도 남지 않는데 토트넘은 소극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손흥민 계약서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 토트넘이 마음만 먹으면 자동으로 손흥민의 계약기간을 2026년까지 늘릴 수 있다. 하지만 이것마저도 하지 않고 있다. 앞서 손흥민은 새로운 재계약 협상에 대해 "구단과 논의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손흥민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도 "손흥민의 토트넘 커리어는 곧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선수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33살의 나이에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올 시즌을 마치고 손흥민과 이별할 합리적인 시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페드로 포로(오른쪽). /AFPBBNews=뉴스1
실제로 손흥민의 이적설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손흥민은 오래 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달에는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최근 바르셀로나(스페인) 이적설까지 등장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다. 지난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10년간 꾸준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30대를 넘긴 나이에도 변함이 없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리그 35경기에서 17골 10도움을 몰아쳤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을 다녀왔는데도 팀 최다 득점, 최다 도움 등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손흥민은 리그 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런 활약에도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코트오프사이드는 "토트넘 주장으로서 손흥민은 모든 사람의 존경을 받는다. 하지만 요즘 축구계에 그런 감동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레전드라고 해서 무조건 대우를 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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