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H5N1형 AI 바이러스, 국내서 첫 검출

우현기 2024. 10. 1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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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경기 용인 일대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확산 저지 방역 작업 (지난해 12월)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국내서 처음으로 검출됐습니다.

농식품부는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 청미천에서 포획된 원양을 정밀 진단한 결과, 고병원성 H5N1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H5N1형은 올해 전 세계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전북 군산 만경강 하류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3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습니다.

환경부는 검출지점 인근 10km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일부터 사흘간 전국 150개 철새도래지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농식품부는 예찰지역 내 사육 가금류 이동통제와 정밀검사, 전화예찰을 실시합니다. 또 청미천 수변 3km 내 특별관리지역에 대해서는 사람과 차량 출입을 통제하거나 가금농장 방역점검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 김태오 자연보전국장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H5N1형이 이번 동절기 최초로 확인됐다"며, “강화된 예찰을 통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동향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전파해 국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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