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농협조공법인, 양평쌀 잇따라 해외수출

오영채 기자 2024. 10. 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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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시장 개척으로 '물맑은 양평쌀'을 전세계에 알리고 쌀 수급문제도 해결하겠습니다."

15일 경기 양평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만난 이종문 대표는 "지난해 오스트레일리아 시장을 개척한데 이어 올해는 미국과 카자흐스탄 시장을 뚫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21년 9월 양평농협과 지평농협, 용문농협, 개군농협이 공동출자해 만든 양평농협조공법인이 외국시장 개척으로 쌀 소비감소와 재고증가라는 어려움을 정면돌파하며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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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농협 벼 자동화육묘장에서 열린 ‘양평쌀 카지흐스탄 첫 수출’ 기념식에서 이종문 양평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오른쪽 일곱번째 부터)와 전진선 양평군수가 참석자들과 함께 양평쌀을 홍보하고 있다.
미국 I–95 고속도로 16E 출구 북쪽 뉴저지 턴파이크에 설치된 양평쌀 홍보 LED 광고판.

“외국시장 개척으로 ‘물맑은 양평쌀’을 전세계에 알리고 쌀 수급문제도 해결하겠습니다.”

15일 경기 양평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만난 이종문 대표는 “지난해 오스트레일리아 시장을 개척한데 이어 올해는 미국과 카자흐스탄 시장을 뚫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21년 9월 양평농협과 지평농협, 용문농협, 개군농협이 공동출자해 만든 양평농협조공법인이 외국시장 개척으로 쌀 소비감소와 재고증가라는 어려움을 정면돌파하며 주목받는다.

양평농협조공법인은 10일 양평쌀 23.3t을 카자흐스탄에 처음으로 수출했다. 지난 7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미국에 모두 7.6t을 수출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오스트레일리아에 양평쌀 4t을 보냈다. 

양평농협조공법인은 수출단가가 높은 선진국 시장을 집중해 공략하고 있다. 특히 한인사회가 잘 형성돼 있는 미국 시장에 공을 들인다. 

미국 고속도로에 양평쌀 광고판을 설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뉴저지 북부로 향하는 통근자와 뉴저지 턴파이크를 통해 조지 워싱턴 다리로 향하는 이들을 눈길을 사로잡고자 발광 다이오드(LED) 광고판을 설치한 것이다. 양평농협조공법인은 1주일에 32만뷰 이상의 광고효과가 난 것으로 추정한다. 

양평농협조공법인은 11월과 12월에도 미국에 각 4t씩 총 8t을 추가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 합치면 올해 총수출물량만 40여t에 달하는 것으로 지난해보다 10배 많은 수치다. 

카자흐스탄 수출 선적식에 참석한 전진선 양평군수는 “더 많은 양평쌀이 수출될 수 있도록 경기무역공사와 경기도주식회사, 농협과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이종문 대표는 “이젠 세계에서도 양평쌀의 품질과 밥맛을 인정하기 시작했다“면서 ”앞으로 각 국가별 시장 특징에 맞는 판촉활동을 벌여 우리 쌀의 활로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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