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박진만 감독 "에르난데스 위력적…디아즈 파울 홈런 아쉬워"[PO3]

문대현 기자 권혁준 기자 2024. 10. 1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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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만 더 하면 한국시리즈로 갈 수 있었던 삼성 라이온즈가 잠실에서 화력을 살리지 못하며 패했다.

박진만 감독은 상대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공이 위력적이었다며 대비책을 찾겠다고 했다.

박 감독은 "윤정빈의 타구도 아쉽지만, 디아즈의 파울 홈런이 더 아쉬웠다. 그 후 점수를 못 냈기에 그 순간이 가장 아쉽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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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연속 터진 타선 이날은 침체, 0-1 석패
"레예스, 원태인 외 전원 불펜 대기"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10.1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권혁준 기자 = 1승만 더 하면 한국시리즈로 갈 수 있었던 삼성 라이온즈가 잠실에서 화력을 살리지 못하며 패했다. 박진만 감독은 상대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공이 위력적이었다며 대비책을 찾겠다고 했다.

삼성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0-1로 졌다.

앞선 2경기 승리 후 이날 3연승으로 조기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으려던 삼성은 이날 타선의 침체로 스윕 승에 실패했다.

마운드는 나쁘지 않았다. 대체 선발 황동재가 3이닝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했고, 이상민, 김태훈, 임창민 등 계투진도 제 몫을 충분히 했다.

그러나 두 번째 투수 이승현이 5회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준 것이 그대로 패배로 연결됐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이날 경기는 LG가 삼성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2024.10.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경기 후 박 감독은 "야구라는 종목은 점수를 내야 이긴다. 오늘 임찬규와 에르난데스가 워낙 공이 좋았다"고 총평했다.

박 감독의 말대로 임찬규는 5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 에르난데스는 3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

1, 2차전 연속 불펜 자원을 쏟아부었던 LG는 이날 단 2명의 투수로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박 감독은 "에르난데스를 올 시즌 처음 상대했는데 푹 쉬고 나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공이 좋더라"며 "오늘 상대 해봤으니 다음 경기엔 좀 더 준비하고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 타선은 무기력했다. 장점이었던 장타가 실종됐다.

2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쳤던 디아즈는 2회와 4회 두 차례 멀리 가는 타구를 날렸으나 아쉽게 살짝 폴대 밖으로 떨어지며 '파울 홈런'이 됐다. 이후 두 번 모두 범타로 물러나 더 아쉬웠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삼성 공격 1사 1루 상황에서 디아즈가 큼지막한 파울홈런을 날린 후 아쉬워하는 동안 LG 선발 임찬규가 안도의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다. 2024.10.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6회에는 윤정빈의 우익수 방면 큰 타구가 담장 앞에서 잡혔다. 대구였으면 넘어가는 타구였다.

박 감독은 "윤정빈의 타구도 아쉽지만, 디아즈의 파울 홈런이 더 아쉬웠다. 그 후 점수를 못 냈기에 그 순간이 가장 아쉽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LG 타선을 1실점으로 막은 투수진에 대해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구상대로 투수들이 잘 막아줬다. 모두 자기 역할을 충분히 했다"며 "이제 (데니) 레예스와 원태인 외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불펜에서 대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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