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하드라마 보실래요?” vs “집에서 드라마나 봐”…‘리턴매치’ 포항과 수원FC, 파이널 라운드 막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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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라운드를 맞이한 K리그, 가장 처음으로 열리는 경기는 포항스틸러스와 수원FC의 경기다.
16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 본 행사에 포항 대표로 참석한 김종우은 수원FC 대표로 참석한 이용에게 "형 요즘 어떤 프로그램을 즐겨보시나요? (이용이 '흑백요리사'라고 답하자) 그것도 재밌지만 이번주에는 제가 주연으로 나오는 '태하드라마'를 1열에서 직관시켜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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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라운드를 맞이한 K리그, 가장 처음으로 열리는 경기는 포항스틸러스와 수원FC의 경기다.
포항과 수원FC는 1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파이널 라운드 1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 포항은 14승 9무 19패(승점 51)로 4위, 수원FC는 14승 7무 12패(승점 49)로 6위에 위치해 있다.
당시 두 팀의 분위기는 상반됐다. 포항은 6연패 부진을 끊고 리그와 ACLE에서 연승 가도를 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수원FC는 강원FC(2-2), 전북현대(0-6), 김천상무(2-4), FC서울(0-1)을 상대로 4경기 무승과 3연패에 빠졌기 때문이다.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했던 포항과 분위기를 끊고자 했던 수원FC는 팽팽하게 맞섰다. 전반 내내 촘촘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웠던 수원FC는 포항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러나 계속해서 두드렸던 포항은 전반 43분 안재준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전 들어서는 수원FC가 흐름을 가져오며 공격적으로 나섰고, 되려 포항은 역습을 통해 기회를 엿보는 양상이 이어졌다. 그러나 수원FC의 공격은 연이어 무위에 그치며 포항의 승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그러다 종료 직전 수원FC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지동원의 헤더골이 터지며 극적인 무승부를 얻는 결과를 얻었다.
승리를 놓친 포항, 극적인 골로 한숨을 돌린 수원FC는 2주 간의 재정비 시간을 마치고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포항은 이번 경기에서는 승리를 잡아내 순위 반등을 노리겠다는 각오이며, 수원FC는 무승을 끊고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심산이다.
매 경기 극적인 승부를 만들었던 박태하 감독의 포항에게 붙여진 별명(태하드라마)를 활용한 재치있는 김종우의 도발이었다. 이에 이용은 “(김)종우가 드라마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그냥 집에서 드라마만 보길 바래”라고 답했다.
[상암=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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