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 국감, 전자칠판·인사 의혹으로 ‘얼룩’
[KBS 춘천] [앵커]
강원도교육청에 대한 국회의 국정감사가 오늘(17일) 실시됐습니다.
전자칠판 보급 사업과 특혜성 인사 논란이 쟁점이었습니다.
교육부 특정 감사가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품 규격도 이례적으로 한정하면서 불공정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1년 전 불거진 전자칠판 보급 사업 공정성 논란.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쟁점이 됐습니다.
[백승아/국회의원 : "정책협력실이 여러 제한을 두면서 사실상 결과적으로 4개 업체가 158억 원이라는 금액을 독식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신경호/강원도교육감 : "전자칠판을 강제하지 않고요, 조달 우수 제품을 권장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조사해 보니까 조달 우수 제품 산 것은 52%밖에 안 됐습니다."]
강원도감사위원회도 "사전 검토가 부족했다"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쳤다"라며 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백승아/국회의원 : "교육부 기조실장님! 전자칠판 보급 사업 특정 감사를 요청합니다."]
올해 2월 시행된 직속 기관장 임용 적절성도 논란이 됐습니다.
[박성준/국회의원 : "(교육감) 전 비서실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에 5급에서 4급, 4급에서 진로교육원장으로 상당히 승승장구했는데요."]
강원도교육청의 청렴도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낮은 등급이란 점도 문제로 꼽혔습니다.
[서지영/국회의원 : "교육받는 학생도 학부모도 굉장히 신뢰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신경호/강원도교육감 : "제가 청렴 교육이라든가 다양한 교육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청렴도가 낮았는데, 올해부터는 다양하게 지금 해서..."]
신경호 교육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오면 항소할 것이냐는 질의에는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영상편집:고명기/영상출처:유튜브 '경북대학교'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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