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교육 발전적 계승”…정근식 교육감 ‘진보 교육’ 모습은?
[앵커]
서울시교육감에 선출된 신임 정근식교육감은 일제고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교권이 저하된 근거가 없다며, 기존 정책의 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보 교육감 바통을 이어받은 신임 정근식 교육감, 취임 일성으로 '혁신 교육' 계승을 강조했습니다.
[정근식/서울시교육감 : "혁신 교육의 성과를 잇고 다만 그 한계는 과감히 넘어서겠다."]
'1호 결재' 사안으로는 기초학력 보장을 돕는 '학습진단치유센터' 설치를 꼽았습니다.
일제고사는 학교 현장에서 큰 재앙이라며 시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근식/서울시교육감 : "교육적인 맥락에서의 진단이 필요하고 그런 점에서 제가 이제 일종의 학습 진단 치유 센터 이런 것이 필요하다…."]
학생인권조례 폐지 움직임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정근식/서울시교육감 : "교권 침해 건수를 비교해 보면 오히려 학생인권조례가 있는 지역이 조금 더 교권 침해 사례가 좀 적어요."]
정 교육감은 이와 함께 역사 교육 강화, 교육 격차 해소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교육감 선거 투표율이 2008년 직선제 도입 이후 가장 낮은 23.5%에 그치면서 제도 보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교육 정책 경쟁보다는 진영 공방에 매몰됐다는 겁니다.
[엄문영/서울대학교 교육학과 부교수 : "정당이 개입되는 광역자치단체 선거랑 동일하게 제도를 운영하는 게 일단은 문제인 것 같고요. 비용도 낮추고 홍보 효과도 높이고 이런 식으로 개선이 돼야…."]
정치권에서도 시도지사 선거에 교육감 '러닝메이트제'를 도입하는 법안이 발의되는 등 대안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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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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