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주시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질타·의혹 제기
[KBS 청주] [앵커]
국감뿐만 아니라 충청북도와 청주시 주요 산하기관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도 오늘 진행됐습니다.
아들의 채용 비리 의혹, 사고 업체와의 수의 계약 등 각종 질의와 질타가 이어졌는데요.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신용보증재단 내부 출신으로 처음 이사장에 내정된 김창순 후보자.
충북도의회 인사청문특위는 김 후보자의 도덕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김 후보자가 충북신보 전문관이었던 2021년에 자녀가 같은 건물에 입주한 충북기업진흥원에 취업했다면서 청탁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지헌/충청북도의원 : "다른 지원자에 비해 토익 점수가 뛰어나게 높은 것도, 타 기관에 근무한 경력도 많지 않았으며, 서류 가점도 없습니다. 후보자 자녀분이 최종 합격된 것에 의구심을 품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창순/충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 : "우려하시는 바는 알겠습니다만 그런 청탁이나 취업, 이런 것들은 전혀 없습니다."]
위원들은 또, 1억 원이 투입된 충북문화재단의 축제에 충북신보가 3천만 원의 예비비를 지원했다면서 적절성을 따져 물었습니다.
[이옥규/충청북도의원 : "(그 예비비를) 막다른 골목에 있는 서민들에게 보증료 지원을 사용했더라면 수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창순/충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 : "예비비를 전용해서 사용된 것으로, 잘못된 것으로 저희가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 게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하겠습니다)."]
청주시의회에서는 재임용을 앞둔 변광섭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청주문화재단이 올해 특정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위탁 운영할 업체로 지난해 12월, 눈썰매장 붕괴 사고를 낸 회사와 수의계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변 후보자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김태순/청주시의원 : "작년 12월에 사고 난 업체를 웬만하면 배제하는 게 원칙이거든요. 5월에 다시 2억 3천짜리 수의계약한 이유에 대해서…."]
[변광섭/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 "수의계약은 제가 결재권에 들어와 있지 않습니다. 2천만 원 이하는. (2억 원짜리를 얘기하는 거죠.) 그건 제가 확인해 보겠습니다."]
충북도의회는 김창순 후보자에 대한 적격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고, 청주시의회는 내일, 변광섭 후보자 적합 여부를 판단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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