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적 아픔 딛고 PS 금자탑 세우기까지…LG 김현수, ‘가을의 전설‘로! [PS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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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팀, 좋은 동료를 많이 만난 덕분이죠."
'타격기계' 김현수(36·LG 트윈스)가 포스트시즌(PS)에서 금자탑을 세웠다.
LG는 팀 문화를 바꾼 김현수를 앞세워 2019년부터 6년 연속 PS에 진출했고, 지난해에는 29년 만에 KS 우승까지 차지했다.
김현수는 17일 PO 3차전에 앞서 "늘 생각하는 게 '나는 좋은 팀, 좋은 동료를 많이 만났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PS에 오를 수 있지 않았겠는가.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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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기계’ 김현수(36·LG 트윈스)가 포스트시즌(PS)에서 금자탑을 세웠다.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PS’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PS 통산 1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홍성흔(109경기), 박진만 삼성 감독(104경기)에 이어 역대 3번째다.
격세지감이다. 2006년 육성선수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김현수는 2007년 주전으로 발돋움해 PO와 한국시리즈(KS)를 처음 경험했다. 당시 “던질 데가 없다”는 평가가 뒤따를 만큼 좋은 타격을 선보였기에 PS에서도 꽃길이 펼쳐지는 듯했지만, 잊고 싶은 기억이 더 많았다. 200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KS 5차전 9회말 1사 만루에서 병살타를 친 뒤 이승학 전 두산 코치의 품에서 눈물을 흘린 장면이 대표적이다. 그는 “정말 잊고 싶은 기억이었다”고 돌아봤다.
스무 살 적 아픈 기억은 김현수를 오래도록 괴롭혔다. ‘가을에 약하다’는 이미지까지 덧칠됐다. 그러나 스스로 오명을 씻어냈다. 대표팀 주장으로 여러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했듯, 큰 무대에서 강하다는 것을 직접 증명했다.
김현수는 2015년 KS에선 5경기 타율 0.421(19타수 8안타)로 생애 첫 우승 반지까지 거머쥐었다. 2018년 메이저리그(MLB)에서 복귀해서는 LG가 강팀의 반열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LG는 팀 문화를 바꾼 김현수를 앞세워 2019년부터 6년 연속 PS에 진출했고, 지난해에는 29년 만에 KS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동안 PS 통산 100경기 출장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몸을 낮췄지만, 감회가 깊지 않을 수 없다. 김현수는 17일 PO 3차전에 앞서 “늘 생각하는 게 ‘나는 좋은 팀, 좋은 동료를 많이 만났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PS에 오를 수 있지 않았겠는가.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나 역시 개인 기록을 위해 뛰지 않았다”며 “올해 PS 역시 동료들과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한 경기씩 해오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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