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2년째 기본협약도 못 맺어
[KBS 전주] [앵커]
전북대는 학내에 기업을 유치하고 산학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내체육관 철거 시점이 아직 정해지지 않다 보니, 사업 선정 2년이 지나도록 기본협약도 맺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실내체육관은 과거 프로농구 KCC의 홈구장으로 쓰였습니다.
이 때문에 전주시는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 선정 이후에도 체육관을 새로 짓는 기간을 고려해 2026년 상반기 체육관 철거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KCC가 갑작스레 연고지를 부산으로 옮기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사업 주체인 LH 측이 최근 체육관 철거에 대한 전주시의 확약을 요청한 데 이어, 땅 주인인 전북대 역시 지난달 말 종료된 실내체육관 사용 연장 불가와 원상복구 요청 공문을 전주시에 여러 차례 보냈지만, 구체적인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는 이달 안에 기본협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밝혀오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병선/전북대 총동창회장 : "(체육관) 철거 이행 계획이 안 나오면 국토부에서 지원을 안 한다고 하고 사업을 포기하거나 중단하는 사태까지 되는데 이제는 시에서도 이행 계획을 내주고…."]
이에 대해 전주시는 신축 체육관이 완공될 때까진 대체 공간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며 새 체육관 완공 예정인 2026년 말 이후로 철거 시점을 정해 이달 안에 공문을 보내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수미/전주시 신성장산업과장 : "대학이 만족할 만한 그리고 LH가 만족할 만한 철거 의사를 전달하겠다, 10월 중으로. 건물(체육관)이 완공된 이후에 철거는 가능하다…."]
프로농구 KCC가 연고지를 옮기는 데 빌미가 됐던 실내체육관.
체육관 철거 문제가 캠퍼스 혁신사업 추진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지역 사회의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이 절실해졌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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