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제천 참사 관심…여야 힘겨루기도
[KBS 청주] [앵커]
오송 참사 외에도 여러 현안이 충북의 국감 쟁점으로 언급됐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의대 증원과 제천 화재 참사 후속 조치, 그리고 김영환 도지사와 도정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신경전이 이어졌는데요.
계속해서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행안위원들은 충북대 의대 정원이 전국 최대 규모로 늘어난 배경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교육부의 의대 정원 심사 회의에 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이 참석한 것을 두고, 증원에 관여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이광희/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 "공정성 논란을 가져온 거 아시죠? 김영환 지사의 페이스북에는 배정될 예상도 하고 그런 글을 쓰셨는데…."]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의사를 구하지 못하는, 죽어 나가는 이런 상황에서 의대 정원을 늘려달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문제가 된단 말입니까? 우리 도의 공무원이 가지 못하는 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천 화재 참사 유가족 위로금 지급에 대해 도와 일부 도의원의 의견이 맞서는 데 대한 언급도 나왔습니다.
[정동만/국회의원/국민의힘 : "국민적 슬픔을 남긴 과제였으니까 지사님께서 더욱 세심하게 지원 방안을 좀 챙겨주십시오."]
김영환 도지사와 도정에 대해서는 여야가 힘겨루기를 이어갔습니다.
야당은 김 지사의 괴산 땅 주변 개발과 멍청도·친일파 발언 등을 강하게 비판했고,
[채현일/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 "도지사가 아니라 땅 지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요. 빚을 지면서 땅을 늘려가는 이유가 뭡니까."]
여당은 청주공항 활성화와 의료비 후불제 등 김 지사의 역점 사업을 부각시켰습니다.
[김종양/국회의원/국민의힘 : "출생 증가율이 광역 자치단체 중에서는 1위더라고요. 충북도 직원 여러분들의 노력 덕택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이어진 충북경찰청 감사에선 최근 알려진 모 경찰서장의 폭언 의혹과 부실한 수사로 뒤늦게 피의자가 구속기소 된 청주 형제 살인 사건 등 공직 기강 해이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김상욱/국회의원/국민의힘 : "중대한 살인 사건에 담당 수사관이 경장급 한 명밖에 없었다는 게 저는 계속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게 정상적인 사건 배당인가?"]
내일은 충청북도교육청과 충북대학교, 충북대병원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영상편집:오진석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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