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빈 타구에 라팍 '홈런공장' 논쟁 '격화'...라팍서 홈런 8개 친 삼성, 잠실서는 '침묵', 득점도 '제로'

강해영 2024. 10. 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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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1, 2차전이 열린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라팍)에서 삼성 라이온즈 타자들은 LG 트윈스 투수들을 상대로 8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자 LG 팬들이 라팍이 홈런이 양산되는 구장이기 때문이라고 빈정댔다.

그 2개 때문에 승부가 결정난 것은 아니지만, LG 팬들은 라팍에서의 홈런을 평가절하했다.

삼성 윤정빈의 홈런성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히자 LG 팬들이 다시 '라팍런'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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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빈
플레이오프 1, 2차전이 열린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라팍)에서 삼성 라이온즈 타자들은 LG 트윈스 투수들을 상대로 8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자 LG 팬들이 라팍이 홈런이 양산되는 구장이기 때문이라고 빈정댔다. 잠실구장에서는 외야 플라이가 될 타구가 라팍에서 홈런이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8개 중 2개 정도는 잠실에서는 홈런이 되지 않을 수도 있는 타구였다.

그 2개 때문에 승부가 결정난 것은 아니지만, LG 팬들은 라팍에서의 홈런을 평가절하했다.

이에 삼성 팬들은 발끈했다. 그렇다면 LG 타자들은 왜 라팍에서 홈런을 많이 치지 못했냐고 비아냥댔다.

그런데 17일 잠실에서 열린 3차전에서 이 같은 논쟁이 격화했다. 삼성 윤정빈의 홈런성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히자 LG 팬들이 다시 '라팍런'을 거론했다. 윤정빈의 타구가 라팍에서는 홈런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타구가 넘어갔다면 경기는 1-1 동점이 될 수 있었다.

이에 앞서 삼성 외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파울 홈런을 2개나 쳤다. 이 중 하나는 비디오판독을 했을 정도로 아슬아슬했다. 일부 팬은 이 타구도 라팍이었다면 폴대를 때리는 홈런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LG의 1-0 승리로 끝났다.

삼성은 단 한 개의 홈런도 치지 못했다. 라팍 '홈런공장' 논쟁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라팍은 국내 최초의 팔각 구장이다. 전체적인 모양은 좌우대칭형이다. 좌·우 외야 펜스까지의 거리가 99.5m 이고 중앙 펜스까지의 거리는 122.5m이지만, 가장 일반적인 홈런 코스인 좌우중간 펜스거리는 107m에 불과하다. 8각 구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좌·우중간으로 날아가는 타구는 다른 구장이라면 일반적인 플라이지만 라팍에서는 홈런이 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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