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텃밭 지켰지만…차기 지방선거 다자 대결 예고
[KBS 전주] [앵커]
기초단체장 4명을 뽑는 전국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곳씩 나눠 가졌습니다.
내후년 지방선거의 전초전 성격이 짙어 큰 관심을 모았는데요.
이번 선거가 갖는 의미와 차기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 등을 안태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변은 없었습니다.
민주당은 전남 영광과 곡성에서, 국민의힘은 부산 금정과 인천 강화에서 승리하며 나란히 텃밭을 지켰습니다.
지난 총선 때 돌풍을 일으키며 호남에서 첫 기초단체장 당선을 노린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야권 후보 3명이 선거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며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전남 영광 군수 재선거.
인구 5만 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지도부가 총출동하고, 한달살이까지 하는 등 대선을 방불케 했습니다.
영광에 사는 친척과 지인 등에게 투표를 독려해달라는 문자가 등장할 만큼 선거전은 치열했습니다.
결과는 민주당 승리.
하지만 경쟁 후보들의 선전으로 진땀을 빼야 했습니다.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은 선거에서 졌지만, 달라진 호남 민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차기 지방선거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정도상/조국혁신당 전북도당위원장 : "'상당한 득표력이 있고 경쟁력이 있다' 하는 점을 확인하는 선거였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정책과 조직, 두 가지 갈래를 타서 다음 선거를 준비하면 매우 유의미한 결과를…."]
[전권희/진보당 전북도당위원장 : "호남이라고 해서 특정 정당 무조건 밀어주는 것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라는 것을 많이 느꼈고…."]
이번 재보궐선거를 계기로 내후년 전북 지방선거 역시 다자 대결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유권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이란 전망과 함께 민주당의 호남 독점 체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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