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모 사립고 잇단 의혹…국정감사 쟁점으로 떠올라
[KBS 전주] [앵커]
잇단 의혹으로 최근 감사를 받은 전주 모 사립고가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교육 당국의 관리 감독 소홀에 대한 질타와 함께 새로운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행정실장의 갑질과 수의계약 부당 지시 의혹 등으로 전북교육청 감사를 받은 전주 모 사립고등학교.
행정실장 해임 처분 요구에도 정년퇴직 뒤 법인 국장으로 다시 근무하게 된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강경숙/조국혁신당 국회의원 : "정년퇴직하자마자 정관에도 없는 9급 법인국장으로 셀프 채용이 됩니다. 10월에 (전북교육청에서) 감사 처분으로 해임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법인 국장으로 근무하고 있어요."]
또 해당 사립고의 이사회 회의록이 미리 작성됐다는 공문서 위조 의혹과, 내부 고발을 한 제보자들이 좌천성 인사 조치를 당했다는 새로운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강경숙/조국혁신당 국회의원 : "이분(제보자)이 6급으로 일할 당시에 일반 공사 계약 업무를 합니다. 그런데 7월 1일에 업무 분장을 보십시오. 9급으로 강등된 것인데요. 공문 수발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제보자 해임 의결 당시, 행정실장이 이사회에 참석한 것은 말도 안된다는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정을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다른 사학도 많은 문제점이 있더라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교육청에서 너무 미온적이라는 말이 들려옵니다. 사립학교라서 너무 교육감님이 안일하게 대응하시는 거 같아요."]
전북교육청은 철저한 지도 감독에 동의하고, 제보자 해임에 대해 지방노동위 구제 신청과 국민권익위 신고 등을 안내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서거석/전북교육감 : "지금 사학법에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다른 교육청도 마찬가지인데 저희가 개입하기가…."]
이사회 회의록 조작과 제보자들 좌천 의혹 등이 추가로 불거져 사립고 논란이 또다른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김현주 기자 (thisweek@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재·보선’ 이변은 없었다…서울교육감은 ‘진보’
- [단독] 북, 군사분계선 부근 전술도로 확대·초소 설치…‘적대적 두 국가’ 후속 조치?
- 젤렌스키 “북한, 사실상 참전”…러 “우크라, 정신차려야”
-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몰랐다”…검찰, 불기소 처분
- ‘나이지리아판 꽃보다 남자(?)’…유튜브계 뒤집어놓은 이 드라마 알고보니 [이슈픽]
- ‘42억 원’ 상당 케타민 유통 일당 ‘위장수사’로 덜미
- 핸드폰 없이 19일 합숙에 185만 원…‘꿀알바’일까 아닐까 [경제 핫 클립]
- 그물에 걸린 용왕님 막내딸 바다거북…극적 구조
-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김광호 1심 무죄…“참사 예견 어려워”
- [경제 핫 클립] 제일 비싼 게 집값인데…집값 뺀 물가 통계 손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