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모 사립고 잇단 의혹…국정감사 쟁점으로 떠올라

김현주 2024. 10. 1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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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잇단 의혹으로 최근 감사를 받은 전주 모 사립고가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교육 당국의 관리 감독 소홀에 대한 질타와 함께 새로운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행정실장의 갑질과 수의계약 부당 지시 의혹 등으로 전북교육청 감사를 받은 전주 모 사립고등학교.

행정실장 해임 처분 요구에도 정년퇴직 뒤 법인 국장으로 다시 근무하게 된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강경숙/조국혁신당 국회의원 : "정년퇴직하자마자 정관에도 없는 9급 법인국장으로 셀프 채용이 됩니다. 10월에 (전북교육청에서) 감사 처분으로 해임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법인 국장으로 근무하고 있어요."]

또 해당 사립고의 이사회 회의록이 미리 작성됐다는 공문서 위조 의혹과, 내부 고발을 한 제보자들이 좌천성 인사 조치를 당했다는 새로운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강경숙/조국혁신당 국회의원 : "이분(제보자)이 6급으로 일할 당시에 일반 공사 계약 업무를 합니다. 그런데 7월 1일에 업무 분장을 보십시오. 9급으로 강등된 것인데요. 공문 수발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제보자 해임 의결 당시, 행정실장이 이사회에 참석한 것은 말도 안된다는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정을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다른 사학도 많은 문제점이 있더라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교육청에서 너무 미온적이라는 말이 들려옵니다. 사립학교라서 너무 교육감님이 안일하게 대응하시는 거 같아요."]

전북교육청은 철저한 지도 감독에 동의하고, 제보자 해임에 대해 지방노동위 구제 신청과 국민권익위 신고 등을 안내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서거석/전북교육감 : "지금 사학법에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다른 교육청도 마찬가지인데 저희가 개입하기가…."]

이사회 회의록 조작과 제보자들 좌천 의혹 등이 추가로 불거져 사립고 논란이 또다른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김현주 기자 (thiswee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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