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잠실은 넓었다…'홈런 공장' 삼성은 잠잠, LG 기사회생[PO3]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홈런이 가장 잘 나오는 대구와 가장 넓은 잠실의 대비가 확연히 드러났던 한판이었다.
1, 2차전 대구에서 활발히 돌아갔던 삼성 라이온즈의 '홈런 공장'은 잠잠했고, 잠실구장 효과를 등에 업은 LG 트윈스는 기사회생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회 윤정빈 타구 펜스 앞 잡혀…디아즈 파울 홈런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홈런이 가장 잘 나오는 대구와 가장 넓은 잠실의 대비가 확연히 드러났던 한판이었다. 1, 2차전 대구에서 활발히 돌아갔던 삼성 라이온즈의 '홈런 공장'은 잠잠했고, 잠실구장 효과를 등에 업은 LG 트윈스는 기사회생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LG는 1, 2차전을 연달아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특히 1차전에서 홈런 3방, 2차전에선 무려 5방의 홈런을 맞으며 마운드가 무너졌다. 리그에서 가장 홈런이 많이 나오는 삼성의 홈구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효과에 호되게 당했다.
그리고 잠실로 돌아온 3차전. 경기 시작 전부터 홈런 위험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였다. 잠실구장은 펜스까지의 거리가 리그에서 가장 멀어 홈런이 쉽사리 나오지 않는 구장이었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이날 홈런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LG 임찬규, 삼성 황동재의 국내 선발끼리 맞대결이었지만 LG도, 삼성도 펜스를 넘기지 못했다.
LG 입장에선 삼성의 홈런을 억제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상대 주축 타자 구자욱이 빠진 영향도 있었지만, 삼성에 홈런을 맞지 않으면서 '팀 완봉승'을 이끌었다.
'잠실 효과'가 제대로 드러난 장면도 있었다. LG가 1-0 리드를 잡은 직후인 6회초였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김헌곤까지 처리하자 두 번째 투수로 '불펜 에이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이른 시점이었지만, 내일이 없기 때문에 조기 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첫 타자 윤정빈과의 승부.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윤정빈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갔고, 우익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가 나왔다. 윤정빈은 홈런을 직감한 듯 '배트 플립'을 하며 여유롭게 걸어 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타구는 펜스 앞에서 잡혔다. 우익수 홍창기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타구를 쫓았고, 펜스에 글러브를 갖다 대며 캐치에 성공했다. 에르난데스는 두 팔을 번쩍 들며 기쁨을 드러냈다.
홍창기의 수비도 돋보였지만 잠실구장이었기에 잡을 수 있었던 타구였다. 만일 대구구장이었다면 넘어갈 만한 타구였고,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LG 입장에선 불펜 에이스를 투입하자마자 동점을 허용하는 최악의 상황을 '잠실 효과'로 인해 피해 갈 수 있었다.
삼성 입장에서 운이 따르지 않은 순간이 더 있었다. 4번 타자 르윈 디아즈가 2회와 4회, 두 번이나 큼지막한 홈런 타구를 만들었는데 펜스를 빗겨나가 파울이 된 것이다. 4회엔 삼성에서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정도로 아슬아슬한 타구였다.
넓은 잠실구장의 덕을 본 데다 운이 따랐던 파울 타구까지. 어떻게든 삼성의 홈런을 억제한 LG는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사우나 간다던 남편, 내연녀 집에서 볼 쓰담…들통나자 칼부림 협박"
- 13세와 2년 동거, 34회 성관계한 유명 유튜버…아내 폭행·신체 촬영 '입건'
- "남편이 몰래 호적 올린 혼외자, 아내 재산 상속 받을 수도" 가족들 발칵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아내·두 아들 살해한 가장, 사형 구형하자 "다들 수고 많다" 검사 격려
- "버려달라는 건가" 손님이 건넨 휴지…"가격 올라도 괜찮아" 응원
- 산다라박, 글래머 비키니 자태…마닐라서 환한 미소 [N샷]
- "비싼 차 타면서 구질구질"…주차비 아끼려 '종이 번호판' 붙인 외제차
- 김영철, 민경훈♥신기은 PD 결혼식 현장 공개 "멋지다 오늘…축하"
- "불판 닦는 용 아니냐" 비계 오겹살 항의했다고 진상 취급…"사장, 당당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