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까지 전국 요란한 가을비…침수 피해 주의

김세현 2024. 10. 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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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 가을치고는 조금 더웠는데, 내일(18일)부터 주말사이 비가 내리며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가을비치고는 많은 양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 없도록 유의하셔야겠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 기잡니다.

[리포트]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아래 억새가 일렁입니다.

완연한 가을 풍경이지만, 기온은 평년보다 5도가량 높았습니다.

[신설아/인천 미추홀구 : "10월 중순인데 날씨가 너무 덥고, 아기 옷도 긴팔로 입혀서 나왔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지금 소매만 걷어서 반팔로 만들었어요."]

오늘 낮 기온은 서울 25.7도, 대관령은 21도까지 올랐습니다.

내일부터 전국에 요란한 가을비가 오며 기온은 평년 수준을 찾을 전망입니다.

모레(19일)까지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는 최대 120mm 이상, 부산과 경남 남해안에는 많게는 100mm 넘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내일 늦은 오후부터 모레 새벽 사이에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강한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가을치고 많은 비가 오면서 낙엽 등으로 배수로가 막힐 수 있습니다.

해안가는 주말까지 해수면이 높은 대조기인 데다 물결도 높을 것으로 보여 침수 피해에 유의해야 합니다.

주말에는 전국에 찬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일요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9도로, 이번 가을 들어 가장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준/기상청 예보분석관 : "비가 그친 후 토요일 오후부터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바람도 점차 강해지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습니다."]

기상청은 주말 동안 기온이 낮은 강원 높은 산지에는 첫눈이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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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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