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전과' 만취 트럭, 교통사고 수습현장 덮쳐 2명 사망
[뉴스리뷰]
[앵커]
전남 영암에서 만취한 50대 남성이 몰던 화물차에 60대 여성 2명이 치여 숨졌습니다.
숨진 여성들은 접촉사고를 수습하던 중 참변을 당했는데요, 가해 운전자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좌회전하는 순간 다른 차 한 대가 스치고 지나갑니다.
별안간 뒤에서 또 다른 차량이 불빛을 비추며 빠르게 달려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16일 오후 7시쯤입니다.
50대 초반 남성 A씨가 몰던 1t 화물차가 도로에 있던 여성 2명과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최초 목격자> "저 위에서 들으니까 굉장히 크게 '뻥' 하더니 모닝 차가 날아가서… (화물차) 운전자는 차 안에 그대로 있대요."
숨진 여성들은 2차 사고 몇 분 전 발생한 접촉 사고를 수습하던 중이었습니다.
사고를 수습하던 피해 운전자의 차량인데요, 2차 사고의 충격으로 종잇장처럼 완전히 구겨졌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주변이 어두워서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 유가족은 사고 현장을 찾아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유가족> "(사고 소식을) 안 믿었죠. 당연히 지금도 안 믿어. 당연히 상응하는 처벌 당연히 받아야죠."
A씨는 과거 수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음주 전과가 좀 있기는 있는데… 이번에 음주(운전)해서 2명이 사망이라 저희가 이제 좀 중하게 처벌해야 할 것 같아서."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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