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천 지사 등 독립유공자 7인 위패 서울현충원 봉안

곽희양 기자 2024. 10. 1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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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독립유공자 김경천·오성묵·한창걸·김미하일·이영호·한성걸·최성학 지사(왼쪽부터 시계방향). 국가보훈부 제공

신흥무관학교 교관으로 ‘백마 탄 김 장군’으로 불린 김경천 지사 등 해외 독립유공자 위패가 17일 국립서울현충원에 모셔졌다.

국가보훈부는 이날 일제강점기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에서 눈을 감은 독립유공자 7명의 위패를 서울현충원 위패봉안관에 합동 봉안했다고 밝혔다. 이날 봉안된 위패는 김경천 지사를 비롯해 오성묵·한창걸·김미하일·최성학·한성걸·이영호 지사이다.

이날 위패 봉안식에는 김경천 지사의 외증손녀 김올가씨, 오성묵 지사의 증손녀 오성묵 알렉산드라씨, 최성학 지사의 증손녀 박옐레나씨가 참석했다.

김경천 지사는 신흥무관학교와 국민대표회의에서 활동했고, 1942년 러시아 아르한겔스크주의 노동수용소에서 숨졌다. 오성묵 지사는 한인사회당에서 활동하다 1938년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형제 사이인 한창걸·한성걸 지사는 연해주 한인부대원으로 일본과 전투를 벌였다. 한창걸 지사는 1938년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한성걸 지사는 같은 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숨졌다. 한인사회당 등에서 활동한 김미하일 지사와 이영호 지사는 1938년 각각 하바롭스크와 카자흐스탄 쿠스타나이주에서 사망했다. 대한의용군 참모부장 등으로 활동한 최성학 지사는 같은 해 카자흐스탄 크즈오르다주에서 생을 마감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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