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안포 또 활짝…연평도 주민들 "불안 속에 생업"

한웅희 2024. 10. 1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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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최근 남북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초 남북이 해상사격을 주고 받은 연평도 일대는 또다시 열린 해안포 포문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웅희 기자가 연평도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해 5도 연평도에서 바라본 북한.

약 15km 떨어진 황해도 개머리해안이 해무 등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날씨가 비교적 좋았던 하루 전엔 북한군의 해안포 포문이 활짝 열린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최근 쓰레기풍선과 무인기 공방, 남북 육로 폭파 등으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우리 군도 북한땅을 더 정밀하게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몇몇 해안포 진지에서 병력이 관측되면서 우리 군은 대비 태세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이인영 / 연평부대장> "일부 각 포인지에서 인원이 식별된 사항이라든가 이런 사항들은 기존보다 좀 늘어나고 있고. 적의 상급 부대의 어떤 불특정 인원들이 방문하는 그런 상황들이 있어서…."

북한의 해안포 포문 개방은 포격 도발을 예견할 수 있는 징후로 여겨지는 만큼 연평도 주민들도 여차하면 대피소로 달려간다는 생각입니다.

2010년 포격 도발의 상처가 여전한 어민들은 불안한 마음에도 생업을 위해 바다로 향합니다.

<박성익 / 연평도 주민자치회장> "아무래도 과거에 직접 포를 맞은 지역이기 때문에 좀 예민하고 주민들이 걱정스러운 생각을 많이 하죠. 어쨌든 생업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안전은 뒤로 하고 조업에 나가는 거죠."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해 연평도를 찾은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정복 / 인천시장> "어떠한 도발이 있을 때는 강력한 대응 조치를 통해서 우리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 나가도록 하는데 시는 물론이지만 군과 지역 주민과 모든 방위 역량을 총 집결할 생각입니다."

안보 태세와 각종 대피시설을 점검한 유 시장은 서해 5도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상혁]

#연평도 #해안포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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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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