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오니시모, 나폴리 外[새책]
부오니시모, 나폴리
‘나이 성별 무관, 같이 피자 먹고 재밌게 노실 분.’ 나폴리 여행 중 인터넷 글을 보고 모인 4명의 남녀. ‘선화’는 자신을 회계팀 백선화 대리로 소개하지 않아도 됨에 해방감을 느낀다. 그는 모임에서 피자 장인이 되려고 나폴리에 왔다는 ‘한’을 만난다. 정대건 지음. 위즈덤하우스. 1만3000원
한뼘양생
용인 수지의 인문학 공동체인 ‘문탁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는 이희경의 에세이집. 건강해지라는 사회적 명령, 관리하라는 자본의 유혹에 맞서 스스로 삶을 돌보는 기예로서 ‘양생’을 새롭게 정의하고, 우리 시대의 나이 듦과 돌봄 그리고 죽음을 이야기한다. 이희경 지음. 북드라망. 1만8000원
세 가지 인생
애나, 멀랜사, 레나라는 세 사람의 삶을 다룬다. 비선형적인 내러티브와 언어의 반복을 통해 관찰자인 우리가 한 인물을 바라보는 것은 한정된 각도에서밖에 불가능하며, 그에 대해 쓸 수 있는 것은 아주 미소한 점임을 이야기한다. 거트루드 스타인 지음, 이은숙 옮김. 민음사. 1만5000원
이야기의 끝
이름 없는 화자는 오래전 지나간 연애에 대한 기억을 소설로 재구성하려 한다. 이 시도는 매번 불확실한 스케치에 그치고 끝끝내 과거와 착각은 분간되지 않는다. 실패한 사랑, 그 사랑을 복원하려는 글쓰기, 이 두 가지가 서로 얽혀든다. 리디아 데이비스 지음. 송원경 옮김. 난다. 1만8500원
사물의 메시아
자아를 지닌 사물들의 세계를 담은 소설이다. 화재에서 살아남은 목재가 낯선 곳에서 눈을 뜬다. 목재는 기억을 잃고 목재상은 그를 “집을 지키는 수호신”이라고 말하며 어떤 남자에게 판다. 낯선 집의 기둥이 된 목재는 자신을 아는 사물과 마주하게 된다. 윤대주 지음. 문학수첩.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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