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토성 서성벽에서 축성 성공 기원 의례 흔적 발견

2024. 10. 1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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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기자>

서울 풍납토성 서성벽 발굴조사에서 백제인의 놀라운 축조와 토목 기술이 확인됐습니다!

한강변 강 안쪽 대지에 지어진 풍납토성은, 입지는 좋지만 홍수 위험이 큰 배후습지를 극복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이번 조사에서 백제인들이 한강변의 '자연제방'을 이용해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또 오늘날 대형 빌딩 등에서 뼈대로 쓰는 '에이치 빔' 성격의 보강구조물로, 2.5m 이상의 장목주를 사용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백제인들은 이 과정에서 다양한 의례행위도 했는데요.

서성벽의 기반층에서 의례에서 사용했던 여러 종류의 지진구가, 서문지에는 동물 유체를 공헌물로 매납한 흔적이 나왔습니다.

1600년 전 백제인들이 보여준 뛰어난 토목기술이 궁금한 분들은 17일과 18일 국가유산청의 현장설명회 결과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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