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학습능력 향상에 도움"
모지안 앵커>
내년부터 일부 과목에 한해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가 본격 도입됩니다.
인공지능이 학생의 수준에 맞는 문제를 제시하고, 다양한 학습 자료를 활용해 이해를 돕게 되는데요.
박지선 기자가 미리 체험해봤습니다.
박지선 기자>
(장소: 청주교대부설초등학교)
토론 주제가 제시되자 학생들이 제각각 의견을 적어냅니다.
인공지능은 실시간으로 학생들 의견을 추리고 분석에 나섭니다.
박지선 기자 jsp900@korea.kr
"이렇게 태블릿 피시로 큐알 코드를 인식하면 토론 주제에 맞춰 학생들의 의견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문제의 해답을 얻기 위해 교실 밖에 숨겨진 큐알 코드를 찾아내고, 친구들과도 의견을 주고 받습니다.
녹취> 김지율 / 청주교대부설초등학교 4학년
"친구들하고 소통하면서 의견을 나눌 수 있으니까 수업이 더 재밌었어요."
녹취> 서진유 / 청주교대부설초등학교 4학년
"친구들이랑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고 같이 협력해서 문제를 풀 수 있었어요."
내년부터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의 본격 도입을 앞두고 일부 선도학교에선 시범 운영이 한창입니다.
수학 문제를 풀면 인공지능이 학습 수준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학습지를 생성해 제시합니다.
학생들이 해당 수업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분석하고, 학생 수준에 따라 맞춤 학습이 가능한 겁니다.
인공지능 덕에 학생 역량이 실시간 분석되니 교사들은 이를 활용해 자세한 피드백을 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합니다.
녹취> 김명아 / 청주교대부설초등학교 선생님
"(AI가) 아이들에게 맞는 문제를 제공하고 저희들이 바로 피드백을 하면 아이들 학습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수업방식에 우려를 표했던 학부모들은 직접 수업에 참관하며 한시름 내려놓은 모습입니다.
녹취> 김보미나라 / 학부모
"시각적으로 좀 피로하지 않을까 걱정되는 면이 있었는데요. 오히려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고 자기주도적 학습도 가능해지는 것 같아서..."
AI 디지털 교과서는 내년 3월부터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우선 도입될 예정입니다.
영어와 수학 등 일부 과목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예체능을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활용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교과서에 대한 검정 심사가 현재 진행 중이며 11월 말 검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일선 학교의 디지털 기기 보급현황과 학교 무선망 점검을 강화하고, 교사들의 디지털 역량 확대를 위한 연수에도 힘쓴단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이수경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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