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10%는 이른둥이···"지속적 지원 이뤄져야"
최대환 앵커>
국내 출생아 10명 중 1명은 이른둥이, 즉 미숙아입니다.
정부가 이른둥이 가족들이 겪는 육아의 어려움과 지원 방향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는데요.
어떠 얘기들이 나왔는지, 최다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최다희 기자>
이른둥이 네 쌍둥이의 엄마인 최혜옥 씨.
출산 당시,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부족으로 아이들을 다른 병원으로 보낼 뻔 했습니다.
녹취> 최혜옥 / 이른둥이 엄마
"아기들이 한 1kg 남짓하게, 막내는 980g으로 태어났는데 어찌 됐든 차를 타고 이동을 해야 되는 상황에 놓여진 게 너무 좀 힘들었던 경험이 있었고요."
임신기간 37주 미만 또는 체중 2.5kg 미만으로 출생한 아기인 이른둥이.
국내 출생아 10명 중 1명은 이른둥이입니다.
(이른둥이 부모 현장 간담회)
정부는 지난 12일 미숙아 지원정책 전문가 회의를 열었는데 이번에는 이른둥이 가족의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녹취> 이기일 / 보건복지부 제1차관
"이른둥이, 미숙아 정책이 비어 있는 거를 발견했습니다. 전문가가 보는 거 하고, 실제 이렇게 어머니들이 느끼는 거하고 또 차이가 있을 거란 말이에요."
간담회에서는 이른둥이에 대한 지속 관리 서비스가 아직 시범사업에 머물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호흡기 곤란 증후군 등 이른둥이들이 많이 겪는 증상에 대해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도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녹취> 김지선 / 이른둥이 엄마
"진단 자체가 신생아의 호흡기 곤란 증후군이기 때문에 이제 5년밖에 안 되는 건 이해가 되는데, 이제 이게 끝났는데 저희 아이 같은 경우는 그거 외에 산정 특례를 할 수 있는 게 없는 거예요."
이른둥이 지원에 대한 정보들이 많이 부족하다며 관련 바우처를 만들어 병원이나 어린이집에 배포해 달라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간담회의 의견을 수렴해 실효성 있는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현장 체감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한성욱, 이기환 / 영상편집: 정수빈 / 영상그래픽: 손윤지)
최다희 기자 h2ekgml@korea.kr
"이른둥이가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라도록 지속적인 제도 보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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